[단독]'LG 오지환 아내' 김영은 "아이디 바꿔가며 괴롭혀..2차 가해도 심각"(인터뷰)
[스포츠경향]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가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김영은 씨는 31일 스포츠경향에 “최근 공개했던 DM은 수위가 아주 약한 내용이고 나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보냈던 사람의 것”이라면서 “악플 내용을 견딜 수 없어 (DM이 올때마다)계속 차단을 했지만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계속 나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수많은 DM 중 지속적이거나 입에 담지 못한 말들을 거르고 걸러서 이렇게 표현한다. 무시하는 게 답이라는 거 알지만 저도 너무 힘들다”면서 악플러의 DM을 공개한 바 있다. 악플러는 “오지환 선수의 병역기피는 용서가 안 된다. 군대 안가고 뻐기다가 병역특례를 이용했는데 이는 유승준과 다를게 없어 보인다”는 악플을 보냈다.
그는 “하루에 수십, 수백개의 악플을 받는데 그 내용은 참혹했다. ‘우리가 어디 살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사고를 당했으면 좋겠다’ ‘큰 병에 걸렸으면 한다’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들이 나와 가족을 괴롭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영은 씨는 “지난 29일 악플러가 공개한 내용에서 내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어제부터 2차 가해가 계속됐다”면서 “(과거부터 계속 악플을 보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당시 너무 화가 나 도저히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그런 내용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다짜고짜 반말을 했다’면서 악플을 수집하기 위해 공개한 이메일로 또다른 악플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은 씨는 “(그동안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공인인 남편이 (악플러인)그들도 야구팬들이니 우리가 참아보자며 나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내조하는 사람으로서 (남편 뜻에 동의해)참고 넘기면 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경기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신공격, 욕설 등 도를 넘은 악플이 지속돼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고 했다.
김영은 씨는 “고소 대상은 (최근 공개한 DM을 보낸)사람과 선을 넘은 악플러들”이라면서 “고소를 멈추지 않고 선처도 없다. 제보를 계속 받아 악플을 뿌리뽑을 수 있을 때까지 싸우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남편 오지환도 동의했다. 가족들까지 대상으로 삼으니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차후 소송을 통해 합의금이 생긴다면 이는 변호사 수임료와 기부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특정인에 대해 근거가 없는 헛소문을 퍼트리는 등 부정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면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있다. 죄가 인정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사실을 밝혀 명예를 훼손한 경우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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