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인 간 살인사건은 금품 노린 계획적 범행
김영아 기자 2020. 12. 1. 19:30

▲ 베트남 호찌민서 한국인 살인사건 발생한 건물
베트남 호찌민에서 지난달 말 한국인 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금품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찌민시 7군 지역에서 화장품 판매회사를 운영하는 한국인 정 모 씨는 지난달 28일 호찌민시 2군 지역 한 아파트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현지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공안은 현장에서 피해자 승용차도 압수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달 26일 저녁 자신의 회사에서 교민 A 씨를 숨지게 하고 우리 돈 약 1억 1천만 원 상당의 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안 조사 결과 정 씨는 이전에 금전거래가 있던 A 씨를 회사로 유인해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잠든 A 씨의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했습니다.
또 흉기로 A 씨의 시신을 훼손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은 뒤 회사 2∼3층 화장실에 분산해 숨겼습니다.
정 씨는 범행을 저지른 다음 날인 27일 회사 직원에게 비닐과 테이프, 대형 여행용 가방을 사 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이유를 묻자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실토한 뒤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정 씨와 피해자 간의 금전거래 내용은 정 씨와 피해자 유족 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교민 밀집 지역인 호찌민시 7군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20대 한국인이 강도살인 사건을 벌여 한국인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진=호찌민 법률신문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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