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검색어로 보는 중고거래 트렌드..올해 압도적 1위는

함지현 2020. 12.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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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여러 플랫폼이 등장, 과거보다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하는 이유로 꼽힌다.

당근마켓 측에서는 안전한 거래를 위해 누구나 찾기 쉬운 공공장소에서 만나거나 매너 온도 확인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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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검색량 가장 많아..2분기 이후 1위 자리 꿋꿋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캠핑', 4월부터 꾸준히 이름 올려
10월 '무료 나눔' 첫 진입..마스크, 대란 이후 자취 감춰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경기 상황과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도 높은 쇼핑을 하려는 수요 등이 겹쳐서다. 시장이 커지자 여러 플랫폼이 등장, 과거보다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하는 이유로 꼽힌다.

중고거래는 새 상품은 아니지만 당장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인 만큼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키워드로 시기별 관심사를 알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올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상품은 무엇일까. 지역 기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에서는 올해 계절에 상관없이 뚜렷한 선두를 차지한 품목이 하나 있다. 바로 ‘자전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9일 당근마켓이 올해(1~11월) 검색어 순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자전거’는 2분기부터 모든 달에 걸쳐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자전거는 종류도 많고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다. 꼭 신품으로 사기보다 신품에 가깝거나 관리가 잘 된 중고 자전거를 선택할 경우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어 중고거래가 자주 되는 품목으로 꼽힌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단체가 아닌 혼자, 또는 소수로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이기도 한 만큼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 여파로 MTB 등 고가의 자전거 뿐 아니라 가정용·아동용 자전거를 찾는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다.

당근마켓 자전거 거래 화면(사진=당근마켓 캡처)
실제로 지난 5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절정에 달했던 3월 매출 증가 상위 10개 업종 중 자전거는 전년 동기 대비 69% 더 팔리며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인터넷쇼핑(49%)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자전거의 1분기 증가율은 45%로 집계됐다. 이 역시 인터넷쇼핑(41%)보다 높다. 이때 급격하게 늘어난 자전거 구매 이후 중고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캠핑’과 관련한 검색어도 4월부터 꾸준히 찾아볼 수 있다. 캠핑 역시 자전거와 비슷하게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이후 주목을 받는 여가 생활이다.

캠핑은 4월 처음으로 9위에 올라선 뒤 5~6월 3위, 7월 2위, 8~9월 5위, 10월 2위, 11월 9위를 기록했다. ‘텐트’ 역시 5~6월 8위, 7월 7위, 10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이후부터는 ‘무료 나눔’이 10위에 랭크된 것이 눈에 띈다. ‘당근 무료 나눔’은 이전부터 점차 입소문을 탔는데, 무료 나눔이지만 빈 손으로 가기보다 식빵 등 가벼운 간식거리를 지참하는 암묵적 문화까지 생길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11월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패딩’이 처음 등장해 2위에 자리했다.

‘마스크’의 경우 대란이 일었던 지난 2~3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이었다. 당시 자전거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다만 이후 수급 등이 안정화한 4월 이후부터는 자취를 감췄다.

이 밖에 의자와 책상, 소파 등 가구와 아이폰·에어팟·아이패드·노트북과 같은 인기 전자기기, 냉장고·에어컨 등 생활 가전들도 당근마켓 검색어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당근마켓 측에서는 안전한 거래를 위해 누구나 찾기 쉬운 공공장소에서 만나거나 매너 온도 확인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안전한 거래를 위해 전화번호나 주소 등 개인 정보 공유는 피하고 당근 채팅을 통해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게 좋다”며 “거래 상대방의 매너 온도가 낮다면 가입일·인증 횟수·재거래 희망률·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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