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사진관·슈퍼·옷가게.. "코로나 걱정 말고 오세요" [밀착취재]

이재문 2020. 12.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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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19 시대다.

편의점은 물론이고 옷가게와 사진관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작가님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없어서 무인 셀프 스튜디오를 찾았어요. 기존 사진관에서 딱딱하게 포즈를 잡고 찍는 사진이 아니라 1~2시간 동안 제가 딸도 찍어주고 같이 화면을 보면서 셀프 사진도 찍고 많은 소품을 이용해 찍은 사진들을 모두 가져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비대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점점 무인화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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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꿔놓은 풍속도 '비대면 소비문화'
인천 서구 그날의사진 무인셀프스튜디오를 찾은 김초희씨가 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날의사진 무인셀프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서미랑씨가 스튜디오를 소독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시대다. 집을 나서면 어디서나 마스크를 써야 하고 길에선 행인들과 거리를 두며 식당에선 밥을 먹기도 두려운 시대다. 이러한 일상이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삶도 변하고 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당연시 여겼던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급속도록 무인화가 되고 있다. 편의점은 물론이고 옷가게와 사진관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김초희씨가 딸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무인 셀프 스튜디오를 찾았다. “마스크를 벗고 작가님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없어서 무인 셀프 스튜디오를 찾았어요. 기존 사진관에서 딱딱하게 포즈를 잡고 찍는 사진이 아니라 1~2시간 동안 제가 딸도 찍어주고 같이 화면을 보면서 셀프 사진도 찍고 많은 소품을 이용해 찍은 사진들을 모두 가져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무인 셀프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서미랑씨는 손님들이 자리를 비우면 그때서야 스튜디오로 들어간다. 카메라와 용품들을 소독하며 다시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요즘 전화가 많이 와요. 그 시간에는 저희만 쓰는 게 맞느냐, 아니면 다른 손님이 있느냐 이런 걸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점원의 도움 없이 쇼핑도 결제도 직접 하는 무인 상점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여성 의류만 16년째 판매하고 있는 이혜일씨는 최근 점포를 무인으로 바꿨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떨어지고, 타격을 많이 입게 되면서 이런 대안을 생각하게 됐다.” “그래도 출근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옆방에서 CCTV를 보며 판매된 물건을 채우거나 옷을 정리한다.”
한 여성이 서울 지하철 답십리역에 설치된 메트로팜 자판기에서 샐러드를 구매하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 스마트슈퍼에서 한 시민이 키오스크(무인 계산대)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여성이 서울 답십리역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샐러드를 구매하고 있다. 자판기 옆 메트로팜에서 직접 수확한 신선한 채소로 만든 수제 샐러드다. 오전 시간 샐러드 자판기는 이곳저곳 빈자리를 보이기 시작한다. 도시락 문화가 자리 잡아 요즘 들어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스마트슈퍼에 도난 방지용 CCTV가 설치되어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비너스 신드롬 무인 옷가게를 운영 중인 이혜일씨가 손님이 없는 사이에 옷을 정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네 슈퍼를 대상으로 낮에는 유인 점포, 심야 시간에는 무인점포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슈퍼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스마트 슈퍼로 새 단장한 형제슈퍼는 낮 시간 사람이 지키고 있어도 계산대가 아닌 키오스크(무인 계산대)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무인으로 운영되는 심야시간의 매출이 70% 이상 늘었다고 한다.
비너스 신드롬 무인 옷가게 입구에 신용/체크카드 인증 출입문 제어기가 설치되어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다. 밤 9시면 거리에 불이 꺼지기 시작한다. 체육시설의 임시 휴업과 폐업은 이제 단골 주제가 되어 버렸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든 일상은 예전 같지 않고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점점 무인화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글·사진=이재문 기자 m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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