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어디 위치에도 '쏙'..차세대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에스' 리뷰"

현재 차세대 콘솔 성능 비교에 있어 기준은 단연 4K 해상도라고 말할 수 있다. 4K 해상도를 기준으로 얼마나 안정적인 프레임과 빠른 로딩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소니의 과제 중 하나다.
기존 콘솔 유저들이 성능에 모든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4K 해상도를 지원하지 못하는 XSS는 타깃 층이 모호해 보였다. 하지만 실제 만나본 XSS는 예상과 달리 XSX에는 없는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며 단순히 저가형 모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역시 크기다. 수직 거치의 경우 성인 남자의 손에 가려질 정도로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XSS는 부족한 공간에도 제 자리를 찾는다.

작은 크기로 성능이 의심스러울 법도 하지만 4K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을 뿐 뛰어난 성능임은 변치 않다.
리뷰를 위해 플레이한 '둠 이터널'과 '포르자 호라이즌 4' 등 고품질의 그래픽 게임에도 안정적인 프레임과 빠른 로딩을 보여준다. 로딩 부분의 경우 XSX와의 직접 비교는 어려웠으나, '빠르다'는 인상을 주긴 충분했다.
'퀵 리줌'에 필요한 시간은 수초에 불과하며 본체가 재부팅 후에도 유지된다. 본체 업데이트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이던 게임의 세이브를 마치는 번거로움도 줄어든 셈이다. 다만 XSS에서 일부 게임은 '퀵 리줌' 진행 중 에러 상황이 발생해 처음부터 게임이 시작되는 오류도 종종 있었다.

부족한 저장 공간에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XSS가 매력인 이유는 역시 가격이다. 상위 기종인 XSX에 비해 20만 원 저렴한 39만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는 점은 사소한 단점을 잊게 만든다.

아울러 모바일 엑스박스 앱을 통해 원격으로 본체에 게임을 설치하고 제거하거나 리모트 플레이도 가능해 뛰어난 범용성을 자랑한다.
모든 조작과 설정은 직관적이라 기존 콘솔 게이머와 처음 입문자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정리하면 XSS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차세대 거치형 콘솔 기기이며 성능 역시 실망스럽지 않아 콘솔 입문자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제품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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