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이어 박계범' 두산, 리빌딩 초석 다졌다

김평호 2020. 12.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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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유출에 따른 보상 선수로 또 다시 내야수를 지명했다.

두산은 22일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은 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강승호(26)를 지명한 데 이어 박계범까지 젊은 내야수를 잇따라 영입했다.

강승호와 박계범은 모두 20대 중반 내야수로, 이 둘을 영입한 두산은 향후 리빌딩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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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젊은 내야수로 보상 선수 채워
내야진 노쇠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
FA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계범.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유출에 따른 보상 선수로 또 다시 내야수를 지명했다.


두산은 22일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은 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강승호(26)를 지명한 데 이어 박계범까지 젊은 내야수를 잇따라 영입했다.


강승호와 박계범은 모두 20대 중반 내야수로, 이 둘을 영입한 두산은 향후 리빌딩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강승호와 박계범이 젊은 나이에 이미 병역을 해결했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두산이 20대 중반의 내야수를 지명한 데에는 또 다른 고민도 엿볼 수 있다. 바로 내야 주전급 자원들의 노쇠화다.


앞서 두산은 FA로 풀린 내야수 허경민을 붙잡는데 성공했지만 최주환과 오재일을 떠나보내며 전력 유출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최주환이 떠난 2루 자리는 오재원이 홀로 떠맡아야 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FA 김재호까지 잔류한다면 내년 시즌 내야 키스톤의 노쇠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985년생인 오재원과 김재호는 내년이면 30대 중후반에 접어든다.


오재원의 경우 올해 최주환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80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은 0.232로 벌써 ‘에이징커브’ 징조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두산은 지난 18일 논란 속에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강승호를 영입하더니, 이번에 삼성서 박계범을 데려왔다.


두산의 선택을 받은 강승호. ⓒ 뉴시스

2014년 2차 2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된 박계범은 프로 1군 통산 146경기에서 타율 0.226을 기록 중이다. 타격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두산은 그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당장 주전으로 올라서기는 힘들더라도 경쟁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강승호는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통산 타율은 0.240에 그치고 있지만 2018년 SK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73경기 타율 0.322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나란히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강승호와 박계범이 두산서 자신들의 기량을 꽃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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