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32명 죽음맞은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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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이 자의에 의한 타살을 맞은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이 충격을 안겼다.
11월 26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87년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을 돌아봤다.
이 사건이 바로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한여름 천장 온도가 70도에 육박해 4박 5일을 좁은 천장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죽음을 맞은 자의에 의한 타살 사건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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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이 자의에 의한 타살을 맞은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이 충격을 안겼다.
11월 26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87년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을 돌아봤다.
이날 이야기는 신출내기 기자의 촉에서 시작됐다. 1987년 8월 24일 대전 3년차 사회부 기자의 이야기. 장항준은 “이제부터 윤기자라고만 하겠다. 당시 사건을 떠올리면 너무 무섭다고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윤기자는 사스마와리를 돌다가 마지막으로 대전 서부 경찰서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윤기자는 음성파일로 “4-5명이 앉아있는데 눈이 풀려 있는데 피곤해서 풀린 게 아니라 의지가 없었다. 아바타 같은 조종당하는 눈빛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조사를 받는 13명 모두 같은 회사 직원. 그들은 며칠 전 중년부부를 12시간 동안 회사 창고에 감금시켜놓고 집단 폭행한 죄였다. 채권포기각서를 받아내기 위해.
폭행당한 부부는 주유소를 몇 개나 운영하고 있었고 자식 7명은 모두가 폭행한 사람들과 같은 회사 직원이었다. 큰딸이 비서로 발탁된 뒤 동생들을 추천한 것. 민속공예품을 만드는 회사는 공장이 여러 군데 있었고 부모 없는 아이들을 지원해 주는 등 사회활동도 열심이었다. 사장은 박순자, 남편은 고위 공무원이었다.
폭행당한 부부는 사장 부부를 믿고 사업자금 5억을 빌려줬다. 당시 대전 18평 아파트가 1300만원. 부부가 급히 돈 쓸 데가 있어서 돈을 돌려받기 위해 회사로 찾아가자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 회사 정문을 닫고 “네가 뭔데 사장님에게 돈 내놓으라고 난리야”라며 다짜고짜 폭행 채권 포기각서에 지장을 찍게 했다.
큰딸과 사위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말리지 않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겨우 지장을 찍고 풀려난 부부는 바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와 함께 드러난 채권자는 100명 이상, 그들이 빌려준 돈은 80억. 박순자 사장은 사기꾼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방송국 카메라가 들이닥치자 졸도했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리고 병원에서 박순자와 세 아이가 모두 사라졌다.
남편은 아내 박순자와 아이들을 찾으러 대전 공장과 용인 공장을 찾아갔지만 찾지 못했다. 나흘째 되던 8월 28일, 박순자를 포함해 사라진 80명이 용인 공장에 있다는 제보전화가 왔고 경찰은 공장 창고에 숨어 있던 49명을 찾았다. 하지만 박순자와 아이들은 없었고 박사장 남편은 용인 공장 주방 아줌마를 추궁하다 다음 날 새벽에야 공장을 나섰다.
그런데 29일 오후 1시 주방 아줌마가 찾아와 “공장장이 천장에 있다”고 말했고, 박사장 남편은 공장 천장에서 아내 박순자와 아이들 포함 32명의 시신을 찾았다. 공장장 최씨는 서까래에 목을 맨 시신으로 발견됐고, 다른 시신들은 모두 저항의 흔적 없이 목이 졸려 사망했다. 약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이 바로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박순자 사장은 교주, 나머지는 신도. 오대양은 종교단체였고 신도 확보를 위해 사회사업가로 포장해 복지사업을 하다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면 돈을 빌려 이자를 주고, 신뢰가 확실하다 싶으면 오대양에서 함께 살자고 유혹해 직원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88년 말세론을 믿으며 구원받기 위해 무조건 교주의 지시를 따랐다.
당시 공장 천장에서 죽음을 맞은 사람들은 가장 많은 돈을 빌려왔던 31명으로 박사장이 직접 추려 천장으로 데려갔다고.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한여름 천장 온도가 70도에 육박해 4박 5일을 좁은 천장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죽음을 맞은 자의에 의한 타살 사건이라 말했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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