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2P 연체율 '비상등' 10% 넘어..협회사 25% '개점휴업'

김도엽 기자 2020. 12. 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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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업계의 평균 연체율 10%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 소속 44개 P2P업체의 지난달말 평균 연체율은 10.35%로 전년 동월 7.89% 대비 2.46%p 올랐다.

이는 P2P 투자한도가 줄어든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전성 방어를 위해 신규 대출보다 기존 연체 채권 회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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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액 1년 전 수준 후퇴..연체 증가+신규 대출 위축
P2P업체 237곳→176곳 줄어..라이선스 자진반납·폐업
© News1 DB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부동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업계의 평균 연체율 10%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연체채권잔액을 총 대출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잇따른 투자금 상환 지연과 영업 규제 강화로 인한 신규 대출 축소가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부동산 P2P업계의 누적대출액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있다.

23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 소속 44개 P2P업체의 지난달말 평균 연체율은 10.35%로 전년 동월 7.89% 대비 2.46%p 올랐다.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건 지난 2016년10월 연체율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회원사의 지난달말 기준 총 대출잔액은 1조3950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고점인 1조5908억원 대비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금액으로 지난해 9월(1조3972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P2P 투자한도가 줄어든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전성 방어를 위해 신규 대출보다 기존 연체 채권 회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시행된 P2P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내년 4월30일까지 일반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는 동일차입자 500만원, 업체당 1000만원(부동산 관련 500만원)이다. 기존 업체당 2000만원(부동산 관련 1000만원)에서 투자한도가 반토막 난 셈이다.

대형 P2P업체인 테라펀딩, 피플펀드, 어니스트펀드의 11월말 대출잔액은 지난 8월말 대비 각각 210억원, 446억원, 445억원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인 889억원, 1123억원, 1172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44개 회원사 중 11개 업체는 최근 6개월간 신규 투자 유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사 25%가 개점휴업 상태다.

정식 P2P업체 등록을 희망하는 업체는 내년 8월26일까지 금융당국에 등록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본금(5억원~30억원),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 준법 감시인 및 전산인력(2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업체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속속 등록을 포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P2P연계대부업(구 P2P연계대부업 포함) 라이선스를 유지 중인 업체는 176곳으로 지난 8월말 237곳 대비 61곳(25.7%) 줄었다. 내년 8월 법 시행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100여곳 이상의 업체가 라이선스 자진 반납 혹은 폐업 등 무더기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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