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사고 연상' 춘천시 도시브랜드 교체 요구 논란

이상학 2020. 12.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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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의회에서 도시브랜드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의암호에서 선박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사고의 발단이 됐던 인공 수초섬이 도시브랜드를 본떠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정례회에서 이상민 시의원은 예산안 관련 심사에서 "춘천의 모든 서류와 문서 등에 사용되는 도시브랜드 마크는 이번 의암호 선박사고의 원인이 됐던 인공 수초섬이 바로 떠오르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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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회에서 도시브랜드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춘천시 도시브랜드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월 의암호에서 선박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사고의 발단이 됐던 인공 수초섬이 도시브랜드를 본떠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정례회에서 이상민 시의원은 예산안 관련 심사에서 "춘천의 모든 서류와 문서 등에 사용되는 도시브랜드 마크는 이번 의암호 선박사고의 원인이 됐던 인공 수초섬이 바로 떠오르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브랜드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공 수초섬으로 인한 의암호 선박사고의 트라우마에서 유가족과 생존자 및 업무 부서의 공무원들을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서도 재검토하고, 새로운 공모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교체를 요구했다.

지난 6월 제작 중이던 의암호 '인공수초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브랜드 교체는 큰 변화와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좀 더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시 도시브랜드는 지난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이 브랜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 이에 최근 2020 잇 어워드 등 국내외 브랜드 시상을 석권하는 성과를 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이며 독일 디자인 어워드도 '챔피언십 대회'라고 불릴 만큼 권위 있는 상으로 분류된다.

춘천시는 지난해 10월 북한강 지류인 의암호 수질을 개선하고자 기존 인공 수초섬 확장과 1개를 추가 조성을 추진하면서 도시브랜드 모양을 이곳에 가미했다.

지난 9월 1일 춘천 의암호 사고로 떠내려갔던 인공수초섬 이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직사각형 모양의 수초섬을 하트(♡)모양으로 바꿔 경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의암호에서 제작 중 지난 8월 6일 폭우에 휩쓸려 일부가 떠내려갔고, 이를 묶는 작업에 나선 3척의 선박의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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