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명가' 조지타운大 출신의 헨리 심스 "故 존 톰슨 감독 생각하며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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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심스(30, 208cm)도 존 톰슨 감독을 그리워했다.
빅맨 명가로 불리는 대학 출신인 만큼 롤모델이 있었냐는 질문을 던지자 심스는 "얼마 전에 존 톰슨 감독이 세상을 떠나셨다. 조지타운대학에서 워낙 많은 업적을 쌓았고, 그 지역에서도 훌륭한 일을 정말 많이 하신 분이다. 오늘 첫 훈련을 하면서 동작 하나 하나를 할 때마다 그 분을 존경하는 마음을 새겼다"라고 존 톰슨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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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헨리 심스(30, 208cm)도 존 톰슨 감독을 그리워했다.
인천 전자랜드와 2020-2021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 헨리 심스가 지난 1일 마침내 첫 팀훈련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심스는 병원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뒤 1일 오후 훈련에 합류해 처음으로 전자랜드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상대적으로 국내선수들의 높이가 낮아졌기에 심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NBA와 유럽리그 경력이 풍부한 심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 그럼에도 심스는 첫 훈련을 마치고 “코칭스탭도 팀원들도 굉장히 좋은 사람들 같다. (유도훈) 감독님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직접 잡아주시고, 선수들도 스스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어서 코트 분위기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밝은 모습 뒤에는 훈련 내내 심스의 머리를 맴돈 이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심스의 모교인 조지타운대학에서 지도자로서 큰 획을 그었던 존 톰슨 감독. 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31일 세상을 떠났다. 1972년부터 무려 27년 동안 조지타운대학을 이끌었던 존 톰슨 감독은 NBA에 굵은 역사를 남긴 앨런 아이버슨, 패트릭 유잉, 알론조 모닝, 디켐모 무톰보 등의 스승이었다. 이 선수들이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존 톰슨 본인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쉽게 잊을 수 없는 역사를 남겼던 인물.
심스의 대학시절을 직접 이끈 감독은 아니었지만, 존 톰슨 감독이 조지타운대학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학교와 그 지역을 위해 애써왔던 만큼 여전한 영향력이 있었다. 빅맨 명가로 불리는 대학 출신인 만큼 롤모델이 있었냐는 질문을 던지자 심스는 “얼마 전에 존 톰슨 감독이 세상을 떠나셨다. 조지타운대학에서 워낙 많은 업적을 쌓았고, 그 지역에서도 훌륭한 일을 정말 많이 하신 분이다. 오늘 첫 훈련을 하면서 동작 하나 하나를 할 때마다 그 분을 존경하는 마음을 새겼다”라고 존 톰슨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존 감독님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기억들이 있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심한 장난도 많이 치시는 편이었는데, 돌아보면 선수들을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러셨던 거라는 느낌이 든다. 여러 방면에서 좋은 기억만 가득했던 분이다”라며 연신 존 톰슨 감독을 그리워했다.

스승의 안타까운 타계 소식에 존 톰슨 감독의 제자들도 SNS를 통해 그를 그리워했다. 아이버슨은 “내 인생을 구한 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으며, 유잉 또한 “우리는 항상 당신이 그리울 것이고, 절대 잊지 못할 거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NBA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 전 선수단이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다.
# 사진_ 인천 전자랜드, 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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