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바람 쐬러.." 활주로 위에서 비행기 문 열고 날개 올라간 황당한 승객
최승우 2020. 9. 4. 16:02

공항에서 비행기 승객이 활주로 위에서 비행기 문을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더워서 그랬다”는 황당한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의 ‘더 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터키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착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보잉 767-86N 여객기에서 일어났다. 착륙 직후 갑자기 한 여성이 비상탈출구를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간 것.
한 목격자는 “두 아이가 내 뒤를 따라 내렸는데, 날개 위의 승객을 보고 ‘우리 엄마다’라고 놀라 소리쳤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터키 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는 길이었다.
심지어 여성은 비행기 날개 위에 한동안 태연하게 걸터앉기까지 했다 이에 승무원들이 당황해서 제지하자 여성은 별다른 반발 없이 다시 비행기 안으로 들어왔다. 기장은 만약을 대비해 공항 보안요원과 경찰, 구급차까지 호출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너무 더워서 바람을 쐬러 나갔다”고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까지 검사했지만, 술을 마시거나 마약류를 투약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측은 “그녀의 행동은 항공안전법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엄연한 범죄”라며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다시는 자사 항공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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