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두 동강 났는데 살았다, F1 드라이버 기적의 탈출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대회에서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선수는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대형 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드라이버는 예선 19위를 기록한 프랑스, 스위스 이중 국적 드라이버 로맹 그로장(34·프랑스·하스-페라리)이다.

그로장은 첫번째 직선 구간에 진입한 뒤 속도를 끌어올려 앞차를 추월하다 중심을 잃었다. 시속 220㎞로 달리던 그의 머신은 서킷의 오른쪽 방호벽에 그대로 처박혔고, 커다란 화염과 함께 두 동강이 났다.

그로장은 30여 초 동안 화염 속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다 스스로 탈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구조대가 달려와 화염을 소화기로 진화하는 동안 그는 날쌘 몸놀림으로 머신에서 빠져나왔다.

그로장이 방호벽에 충돌할 때 받은 충격은 중력가속도의 53배다. 체중 71㎏의 그는 충돌 순간 3.8t의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낸 셈이다.

외신들은 그로장의 생존을 두고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그와 함께 경주를 펼쳤던 19명의 선수들은 경기 중단 후 심각한 얼굴로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다 그로장이 시뻘건 화염을 뚫고 탈출에 성공하자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그로장은 머신에 달린 안전장치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버들의 사망 사고가 잦자 F1 측은 2018년부터 ‘헤일로 머리 보호 장치(halo head-protection device)’를 머신에 의무 장착하도록 했다. 헤일로는 운전석 윗부분에 설치하는 Y자 형태의 장치로, 사고 발생 시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한다.

그로장은 30일 소셜미디어에 “F1에 헤일로를 도입한 것은 가장 위대한 일이다. 헤일로가 없었다면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인사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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