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지? 2021 말리부 & K5, 크기부터 가격까지 비교


최근 쉐보레 말리부와 기아 K5가 2021년형으로 거듭났다. 큰 변화까진 없지만 몇몇 옵션을 더해 경쟁력을 높였다. 국산 중형 세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말리부와 K5의 크기, 파워트레인, 옵션, 가격 등을 간단히 비교했다.

1. 차체 크기 및 트렁크

두 차 모두 중형급에 걸맞은 크기다. 차체 길이×너비×높이는 말리부가 4,935×1,855×1,465㎜, K5는 4,905×1,860×1,445㎜다. 말리부가 약간 길고 높다. 너비는 K5가 근소하게 크다. 실내 공간 좌우할 휠베이스 또한 K5가 2,850㎜로 말리부보다 20㎜ 더 넉넉하다.

트렁크 용량은 K5가 510L로 말리부의 447L보다 63L 크다. 대신 말리부는 뒷좌석 등받이를 쓰임새에 맞게 6:4로 나눠 접을 수 있어 큰 짐 싣기 수월하다. 반면 K5는 스키 스루만 지원한다.

2. 파워트레인 및 연비

쉐보레 말리부에는 2가지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직렬 3기통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를 내며 무단변속기(CVT)를 물린다. 휠은 16, 17, 19인치, 복합 연비는 13.3~14.2㎞/L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도 있다. 최고출력은 253마력, 최대토크는 36.0㎏·m다. K5와 저울질 해봐도 가장 강력하다.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10.5㎞/L의 복합연비를 낸다. 휠은 19인치다.

기아 K5는 가솔린 터보,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LPI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는 27.0㎏·m다. 휠은 17~19인치며, 복합연비는 12.6~13.6㎞/L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모델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로 말리부 1.3L 터보와 비슷하다. 직렬 4기통 2.0L LPI 모델에도 6단 자동변속기를 물린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46마력, 19.5㎏·m다. 2.0L 가솔린 모델에는 17~18인치, LPI는 16~18인치 휠이 들어간다. 복합연비는 2.0L 가솔린이 12.5~13.0㎞/L, LPI는 9.6~10.2㎞/L다.

K5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152마력 엔진에 38.6㎾(약 52마력)의 전기 모터를 더했다. 엔진과 전기모터의 토크는 각각 19.2, 20.9㎏·m, 시스템 총 출력은 195마력이다. 복합연비는 17.6~20.1㎞/L로 월등히 높다.

3. 옵션

K5에는 전방 충돌방지는 물론 차로 유지, 하이빔을 포함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이다. LED 헤드램프와 앞좌석 이중 접합 유리도 마찬가지다. 노블레스 트림부터는 A·B 필러에 니트 내장재를 넣었다(2.0 LPG 렌터카 제외). 하이브리드 모델 시그니처 트림은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도 포함한다.

말리부는 가장 아래 트림부터 10개 에어백을 넣었다. 듀얼 오토 에어컨,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8인치 중앙 모니터도 기본이다. 추가 옵션이던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과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은 이제 프리미어 트림부터 들어간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기능도 이번에 새로 더했다.

참고로 모든 말리부 라인업에는 R-타입 스티어링 시스템을 넣는다. 반면, K5는 1.6L 터보 모델에만 들어간다.

4. 가격(개소세 인하분 반영)

말리부 1.3L 터보의 가격은 2,364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상위 트림인 레드라인 프라임 세이프티는 3,231만 원이고, 여기에 추가 옵션 148만 원을 더하면 3,486만 원까지 올라간다. 2.0L 터보는 기본이 3,022만 원이며, 가장 상위 트림인 레드라인에 추가 옵션을 모두 넣으면 3,604만 원이 된다.

K5는 2.0L 자연흡기 모델의 시작 가격이 2,356만 원으로 가장 낮다. 3,073만 원짜리 최상위 트림에 추가 옵션까지 더하면 3,576만 원. 1.6L 터보는 2,435만 원부터 시작해 추가 옵션을 다 넣으면 3,683만 원까지 올라간다. 하이브리드는 2,879만 원부터 최상위 트림 3508만 원까지 고를 수 있고, 추가 옵션을 더하면 4,013만 원까지 치솟는다.

K5는 2019년 12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올 1~9월 누적 판매 대수는 6만6,7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가량 올랐다. 지난달만 7,485대를 팔았다. 반면 말리부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4,889대밖에 팔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나 줄었다. 2018년 12월 부분변경을 치른 말리부가 2021년형 투입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글 박상준 기자
사진 쉐보레, 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