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반도, 좁은 한반도를 무대로..그래서 좀비가 더 무섭다
185개국 선판매..칸 초청작품
'부산행' 히트시킨 연상호 감독
이번엔 외부와 단절된 한반도
끝없이 달려드는 좀비와 사투
강동원 카체이싱 신이 압권
침체된 영화 부활시킬까 관심
![한반도를 무대로 강동원이 좀비와 일전을 벌이는 한국 좀비 영화 `반도`가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NEW]](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7/09/mk/20200709163903255pkfx.jpg)
9일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회장 김우택)는 서울 용산 CGV에서 '반도' 시사회를 개최했다. 제작비 19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가 극장에 걸린 게 '남산의 부장들'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영화는 좀비가 전국을 초토화한 '부산행' 이후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출발한다. 인간에게 지옥이 된 한반도는 외부세계로부터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된 상태다. 정석(강동원)은 그러한 반도에서 달아나 바깥세상에 살고 있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반도로 돌아간다. 제한시간 내 지정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나와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그는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를 만나 위기에 몰린다.
'좀비보다 무서운 건 인간'이라는 전작의 주제는 한층 선명해졌다. 인류에게 재앙인 좀비의 창궐에서도 기회를 찾아 돈을 벌려는 사람들 때문에 재앙은 더욱 비극적이 된다. 좀비와 인간을 맞붙여놓고, 대결을 관전하며 즐거움을 찾는 이들의 웃음이, 눈을 뒤집고 침을 흘리는 좀비의 얼굴보다 끔찍하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전은 영화의 백미다. 끊임없이 달려드는 좀비를 파헤치고 자동차는 달리고 달린다. 어두침침한 밤 시간대 펼쳐지는 카체이싱인 만큼, 어디에서 좀비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데서 오는 스릴이 팽팽하다. K좀비의 기본 움직임을 달리기로 정착시킨 연 감독은 그들의 달리기를 훨씬 빠르게 만들었다.
'반도'는 세계적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코로나19로 대작 개봉 소식이 사라지면서 각국 극장에서 '반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전작인 '부산행'은 북미, 브라질, 멕시코, 대만, 필리핀, 홍콩 등에서 히트작으로 등극하며 해외 수익으로만 4600만달러(약 550억원) 이상을 올리기도 했다. '반도' 역시 '부산행'이 인기를 끈 국가를 중심으로 185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리 벌어둔 수익 덕분에 손익분기점(BEP)을 524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조정하며 국내 흥행에 대한 부담도 상당 부분 줄였다.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됐다는 점도 관객 몰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펙터클함을 더욱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관객을 위해 6개 특수관에서 개봉한다. 대형 화면으로 시야에 꽉 차는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맥스(IMAX), 극장 3면이 화면으로 싸인 스크린X 등이다. 특히 카체이싱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4DX 상영관으로 영화팬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오후 2시 '반도'의 예매율은 44.8%로 2위 '#살아있다'를 크게 앞서고 있다.
영화계에선 경쟁배급사까지 '반도'의 흥행을 바라고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극장가 흥행은 한 영화에서 다른 영화로 옮겨가는 속성이 있다"며 "'반도'가 일정 부분 관객을 끌어주고, 또 극장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이 확실하게 진행됐다는 인상만 줄 수 있다면, 이후 개봉할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흥행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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