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초의 순수 전기 SUV, 'iX3' 공개
독일 BMW가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인 'iX3'를 공개했다. BMW iX3는 중형 SUV 모델 X3를 완전전동화시킨 모델이다.
이번에 BMW에서 공개한 iX3는 전반적으로 현행의 X3의 외관에 BMW i 브랜드의 요소인 푸른색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세로로 긴 형상의 키드니 그릴을 비롯하여 차체 측면 하단, 그리고 후방의 리어 디퓨저에 각각 삽입된 i 브랜드의 푸른색 장식은 전용으로 디자인된 알로이휠과 함께, 이 차가 전기차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식이다.
인테리어 역시, 전반적인 구성이 현행의 X3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전용의 계기반과 더불어 푸른색 장식이 적용된 전용 시프트 레버 등이 이 차가 전기차라는 것을 알려준다. iX3에는 사양에 따라 3존 독립식 공조장치, 자동 테일게이트 리프트 기능, 파노라믹 선루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Driving Assistant Professional) 등의 장비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BMW iX3는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된 신규 전기구동시스템이 적용된다. 차량의 구동을 담당하는 전기 모터는 286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전기구동계는 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공급받는다. 새로운 배터리는 기존에 비해 출력 밀도가 약 30% 증가하여 뛰어난 전력 공급 능력을 갖는다. iX3를 통해 처음으로 실용화되는 신세대 전기구동계는 2021년 출시할 새로운 전기차 모델 i4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공동으로 개발한 BMW의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을 제공하여, 소음이 크지 않은 전기차에서도 일반 내연기관차에 근접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MW iX3의 배터리는 전용 DC 전원을 사용하는 고속충전소를 기준으로 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4분 밖에 걸리지 않고, 단 10분의 충전으로도 100km(WLTP 기준)의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충전량을 제공한다.
BMW 최초의 완전전기SUV iX3는 중국 심양에 위치한 공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이 공장에서는 추후 BMW i4와 iNext 등과 같은 차세대 전기차들도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