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어게인' 이도현 "1030 연기, 감성 폭 넓어졌어요"[★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2020. 11.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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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도현(25)이 데뷔 3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tvN 드라마 '호델 델루나'에서 고청명 역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그가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고우영 역을 맡으며 주목 받는 신예에 등극했다.

이도현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서 다진 내공으로 '18 어게인'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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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배우 이도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도현(25)이 데뷔 3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tvN 드라마 '호델 델루나'에서 고청명 역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그가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고우영 역을 맡으며 주목 받는 신예에 등극했다.

이도현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서 다진 내공으로 '18 어게인'에서 활약했다. 발성, 말투, 표정모사 등 이도현은 윤상현과 매우 흡사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2인 1역 캐릭터에 몰입감을 줬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홍대영(윤상현 분)이 아내 정다정(김하늘 분)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했으며 지난 10일 종영했다.

이도현은 극 중 홍대영의 어린 시절 고등학생 고우영 역을 맡았다. 여학생들의 첫사랑이었고, 남학생들의 워너비였던 고우영은 어린 정다정(한소은 분)과 첫사랑으로 만나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는 18년 후의 '원래 현실세계'에서도 정다정(김하늘 분)에게 애틋한 직진 사랑을 보여줬다. 진짜 사랑을 깨달은 홍대영은 고우영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정다정에게 다시 프러포즈하고 결혼했다.

배우 이도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첫 주연작을 마친 소감은?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촬영이 끝나서 다행이다. 코로나19와 시기가 겹쳤지만 드라마에 대한 좋은 반응도 많았던 것 같고 시원섭섭한 것 같다. '18 어게인'이 막을 내리면서 고우영을 더 못 보여드려서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첫 주연작에서 2인 1역을 소화하는 게 부담되진 않았나.

▶감독님께서 나를 선택해주셔서 연기했다. 주인공이란 건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역할이겠다. 나도 꿈꿔왔는데 주인공을 하게됐다고 했을 때 너무 무서웠다. 떨렸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드라마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어린 홍대영을 연기하며 윤상현과 동일인물로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그 부분이 제일 중점이었다. 편의점에서 처음 모습이 바뀌었을 때 내 모습에서 윤상현 선배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흐름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리딩 자리도 많이 마련했다. 윤상현 선배님이 홍대영 역을 하면서 연기를 해주셨고, 함께 연기하면서 내 색깔도 입히고 촬영했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자신에 빙의한 모습을 본 윤상현의 반응은?

▶뵐 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자세히는 못 물어봤다.(웃음)

-홍대영과 싱크로율을 맞추면서 내면연기도 집중해야 했다.

▶나는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고 연기했다. 감독님도 서사, 어린시절을 설명해주시면서 '도현이 너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면 돼'라고 해주셨다. 직진으로 표현을 하는 걸 위주로 연기했는데, 38살 고우영은 점점 감정선을 노출하지 않는 캐릭터로 연기했다.

/사진=JTBC

-20대 중반임에도 중년의 '아재미'를 보여줘야 하는 숙제도 있었다.

▶윤상현 선배님의 행동과 말을 최대한 많이 관찰하고 모티브로 삼았다. 내 성격이 원래 '아재개그'를 좋아해서 어색하지 않게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배님이 항상 딸 사진을 먼저 보여주시는데, 그걸 보고 가정적인 모습을 느꼈다. 김하늘 선배님한테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윤상현 선배님의 은연중의 모습을 많이 관찰했다.

-어린 정다정이 임신하고 유산의 위기를 겪었을 때 아빠의 마음을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나.

▶강아지, 가족에 대입해서 감정을 잡고 연기했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실생활을 하면서 김하늘 선배님을 아내처럼 바라보려고 했다. 아들 시우(려운 분)에게도 실제로 잔소리를 많이 하려고 했다.(웃음)

-김하늘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은?

▶처음엔 어려웠다. TV로만 봤던 선배님이어서 연기한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었는데 멜로도 하고 키스신도 있다 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부담도 됐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키스신 자체도 제대로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14부 키스신이 원래는 포옹이었다. 감독님께서 '여기선 키스를 해야 재회 장면이 애틋할 것 같다'고 말하셨다. 나도 좋다 했는데 내심 걱정이 되더라. 이전엔 입맞춤 정도였다면 이번엔 진하게 키스신을 해야해서 준비를 엄청 하고 동선을 많이 맞췄다.

-김강현과는 친구로 만났다.

▶실제로 말 놓기가 쉽지 않았다. 선배님이 반말로 말해도 된다고 하셔서 다음날 촬영을 갔는데 한 두 마디는 반말을 했지만 이후엔 그렇게 안 되겠더라.(웃음) 이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다. 선배님께서 친구처럼 다가와주시고 대해주셔서 연기하기 수월했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 '18 어게인'에서 출연 비중이 가장 많았다. 체력관리는 어떻게 했을까.

▶체력관리를 잘 하려고 했다. 내가 아프면 드라마팀 전체에 피해가 가는 것이니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쉬는 날에는 운동을 매일 갔다. 잠도 자려고 했고 밖에서 조깅도 했다.

배우 이도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극 중 부모가 되는 연기를 하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지 않았나.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갈비찜 장면에서 이입을 했는데, 혼자 살다보니 어머니 밥이 그리울 때가 있다. 다시 한 번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한 작품이었다. 원래 살갑지 못한 아들이었는데 이제 스킨십도 하게됐다.

-이도현의 활약을 본 부모님의 반응은?

▶아버지는 성격이 워낙 우직하고 상남자 스타일이어서 표현을 잘 안 하셨는데 '18 어게인' 이후 나에게 사인도 해달라 하고 차에 내 사진이 붙어있었다.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도 바뀌어있었다. 외형적으론 어머니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성격은 아버지를 닮은 것 같다. 근데 또 아버지의 20대의 증명사진이 나와 비슷하다.

-최근 대중 인지도가 상승했다. 인기를 실감하나.

▶좋은 반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자만하지 않으려 하고 나 자신을 잡으려 한다. 해외팬들이 SNS로 반응을 많이 해주시더라. 그정도로 '18 어게인'이 해외 인기가 많은 줄 몰랐다. 아마 우리나라만의 학교 특성, 자녀들에게 헌신적인 부모의 모습이 담겨서 재미있게 본 것 같다.

-홍대영과 이도현의 실제 모습을 비교한다면?

▶실제 성격도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다. 나도 직접 다가서는 스타일이다. 홍대영과 다른 부분은 그정도까지 시원시원하진 않은 것 같다. 죄송한 일이 있을 때 홍대영이라면 흥분했을 텐데 나는 수그리고 들어가는 편이다. 너스레 떠는 부분도 다른 것 같다.

배우 이도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과거 카페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사회생활을 겪었다고. 홍대영의 직장 애환 스토리에 공감했겠다.

▶그동안 아르바이트 해온 것들이 홍대영 연기에 도움이 됐다. 일하면서 깨지기도 하고 은연 중에 겪었던 일이 많다. 한 번은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술 취한 아저씨가 내 엉덩이를 치고 간 적이 있다. 황당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연기는 경험과 비례한다 생각하고 그만큼 도움이 된다. 경험은 연기할 때 좋은 소스라 생각한다.

-'18 어게인'을 하며 배운 것이 있다면?

▶정말 많이 배웠는데 감성적인 폭이 굉장히 많이 넓어졌다. 30대의 감정을 다양하게 알게되면서 동시에 그 나이대에 궁금증이 커졌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캐릭터는?

▶액션 느와르, 수사물도 해보고 싶다. 본격 남자처럼 보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드라마 '배가본드'처럼 하면 속도 시원할 것 같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해보고 싶다.

-미래엔 어떤 배우를 꿈꾸는가.

▶멋있어지고 싶다. 수염도 기르고 남자다워지면 좋겠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내가 어디에 출연한다 하면 믿고 봐야지 생각이 들면 좋겠다. 나는 이병헌, 하정우 선배님이 출연한다 하면 꼭 보게되는데 그 분들이 내 롤모델이기도 하다. '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자'는 게 내 목표이고 초심이고 신념이다. 삭막한 삶 속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다. 그렇게 되면 배우가 행복한 직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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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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