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에 단독상품 경쟁까지.. 설자리 잃은 기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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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던 유통 시장에 '단독 상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 채널을 보유한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PB) 제품과 단독 판매 제품을 주력으로 밀면서 기존 브랜드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CU, GS25, 쿠팡, 티몬 등 주요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에서 자체 브랜드(PB) 제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티몬도 생활용품 PB 브랜드 236:)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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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와 직접 거래 마진 높아
편의점도 매출비중 최대 40%
CU '곰표 밀맥주' 히트상품에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다양한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던 유통 시장에 '단독 상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 채널을 보유한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PB) 제품과 단독 판매 제품을 주력으로 밀면서 기존 브랜드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CU, GS25, 쿠팡, 티몬 등 주요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에서 자체 브랜드(PB) 제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는 지난해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론칭 첫 해인 2013년 340억원보다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PB 제품은 품질이 낮다는 편견을 깨고 프리미엄급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인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마트는 피코크 상품을 가정간편식(HMR)부터 반찬, 과자, 안주류까지 1000여종 이상 판매하고 있다.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시그니처와 온리프라이스 등의 PB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PB는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하고 최종 판매 채널과 제조사가 직접 손잡고 만들기 때문에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마진율도 높다.
편의점업계 역시 PB를 빼놓고는 운영이 되지 않는다. 현재 GS25는 유어스, CU는 헤이루, 세븐일레븐인 세븐셀렉트 등의 PB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중반에서 많게는 4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도 PB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선두 쿠팡은 곰곰, 탐사, 코멧 등 십수개의 PB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PB 상품만 전담하는 자회사 'CPLB'를 세우기도 했다. 티몬도 생활용품 PB 브랜드 236:)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기존 제조사와 손잡고 선보이는 '단독 판매 상품'을 PB와 함께 키우는 추세다. 기존 제조사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면서도 타사와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가 올해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단독 제품인 곰표 팝콘과 곰표 밀맥주는 올해 최대 히트 상품 중 하나로 떠올랐다. GS25는 최근 대상과 손잡고 맛소금 팝콘을 선보였고 세븐일레븐도 미니언즈, 하인즈 크래프트와 손잡고 단독 제품을 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하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단독 제품이 경쟁력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PB 제품, 단독 콜라보 제품이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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