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어록으로 돌아본 그의 삶

조회수 2020. 9. 20.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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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특혜를 달라는 게 아니다. 우리 목을 밟고 있는 발을 치워달라는 것뿐이다.'
여러 차례 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긴즈버그는 업무를 계속해왔다

87살의 일기로 숨을 거둔 미국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여성 인권, 법치주의, 그리고 시민의 자유를 열정적이면서도 예리하강력 목소리로 주장해왔다.

1993년부터 미국 연방 대법관을 지내왔던 그는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평생을 싸워왔다. 그는 일에 있어 매우 신중했지만, 유머 또한 잊지 않았다.

긴즈버그는 작은 체구를 지녔지만, 강인함과 강렬한 화법 덕분에 래퍼 '노토리어스 B.I.G.'를 패러디한 '노토리어스 RBG'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당시 자신과 래퍼 "둘 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나고 자랐다"면서 별명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명언을 남기고 간 긴즈버그. BBC가 그의 삶을 돌아봤다.

여성 인권의 수호자

- 여성이 서 있는 받침대가 위치한 곳을 자세히 보면 우리로 드러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긴즈버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1993년 대법관에 지명됐다

- 여성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목을 밟고 있는 발을 치워달라는 것뿐이다.

- 아홉 명 정원의 대법관 중 몇 명이 여성이 되어야 층분할 것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난 언제나 '아홉 명'이라고 답한다. 그럼 다들 놀란다. 하지만 이전에 남성 아홉명이 연방대법원을 이끌었을 때, 그 누구도 여기 의문을 품지 않지 않았나.

긴즈버그는 대법원에서 27년간 봉직한 최고령 법관이자 두 번째 여성이다

-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모든 곳에 여성의 자리가 있다. 여자라고 예외일 수 없다.

- 남성이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에 대한 책임을 여성과 함께 나눴을 때, 여성은 진정한 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미국 대법원 최고령 법관이자 여성 인권의 강력한 옹호자였다

- 여성이 힘을 얻을수록 장벽은 무너질 것이다. 사회가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또 여성이 스스로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봤을 때, 더 많은 여성이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다.

- 어머니가 여성이 무언가를 열망한다면 이를 성취할 수 있고, 딸도 아들만큼 소중히 여겨지는 시대에 살았더라면 하실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내가 해내고 있기를 기도한다.

법조인 긴즈버그

- 난 이기적인 이유로 변호사가 됐다. 난 다른 그 누구보다 변호사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극단적인 경우를 생각하면, 거의 모든 권력이 위험해 보인다.

2002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긴즈버그

- 헌법이 중요한 것은 맞으나, 국민이 자유를 갈망하지 않는 한 헌법은 의미를 잃는다.

말년에 긴즈버그는 국가적 상징이 됐다

- 반대의견을 내는 판사는 미래를 보고 말한다. 단순히 '내 동료틀렸다.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위대한 반대 의견은 결국 법원의 의견이 되고, 시간이 지나서는 지배적인 의견이 된다.

'노토리어스(Notorious) RBG'

-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위해 싸워라. 하지만 다른 사람도 당신을 따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평소 오페라를 사랑했던 긴즈버그가 오페라 가수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고 있다

- 난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을 잘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최선을 다할 뿐이다.

- 독서는 삶에 있어 좋은 일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열쇠다. 독서를 통해 난 꿈을 설계했고, 더 많은 독서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긴즈버그는 미국 진보의 상징과도 같은 페미니스트였다

- 난 내가 가진 모든 재능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 일을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회의 찢어진 곳을 다시 메우기 위해,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쏟는 사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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