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양현종, 대기록 세우고 팬들과 고별..이제 꿈을 쫓는다 [오!쎈 광주]

이선호 입력 2020. 10. 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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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2)이 대기록을 세우고 시즌을 마쳤다.

양현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10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1로 2020시즌을 마쳤다.

3회는 첫 타자 김재호 유격수 땅볼, 정수빈은 2루 땅볼, 오재원은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170이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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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2)이 대기록을 세우고 시즌을 마쳤다. 

양현종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10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을 안았다.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1로 2020시즌을 마쳤다. 아쉬운 피날레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이번 시즌 170이닝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온 170이닝을 7년 째 이었다. 좌완투수로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우완투수로는 정민태가 7시즌 연속 기록한 바 있다. 정민태는 일본 요미우리 시절(2001년~2002년)을 제외한 것이다. 

두산 타선에게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6안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으로 부진했다. 허경민 좌전안타, 페르난데스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후 김재환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았다. 이후 5안타를 더 내주고 빅이닝을 헌납했다. 1회에만 34개의 볼을 던졌다. 

그러나 다시 힘을 되찾아 2회는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는 첫 타자 김재호 유격수 땅볼, 정수빈은 2루 땅볼, 오재원은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170이닝을 완성했다. 4회와 5회 각각 한 점씩 내주었다. 6회 첫 타자 조수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등판을 마치고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며 작별을 고했다. 

양현종은 원래 30일 사직 롯데전 등판이 예정되었으나 하루 앞당겨 4일 간격으로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홈팬들 앞에서 마치고 싶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성사된다면 당분간 팬들 앞에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 팬들과 작별하고 싶은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부진한 투구내용으로 피날레를 했지만 영광의 시간이었다. 2007년 입단해 2009년부터 선발투수로 정착했다. 이후 올해까지 어깨와 옆구리 부상으로 경기수가 적은 시즌이 있었지만 한번도 시즌을 통째로 쉰 적은 없었다. 2014년부터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2017년에는 200이닝과 20승을 따냈고,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각별한 몸관리를 통해 어깨관리를 해왔고 7년 연속 170이닝과 평균 30경기 선발등판 횟수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어느 누구도 얻지 못한 대투수라는 별칭으로 불린 이유였다. 이제 큰 꿈을 향해 또 한번의 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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