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이 악명높은 스페인독감과 유사?.."백신 착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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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G4 EA H1N1)가 출연해 전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각에서는 1900년대 초 수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G4 바이러스가 2009년 신종플루와 1918년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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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명 사망한 '제2의 스페인독감' 가능성도 제기돼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G4 EA H1N1)가 출연해 전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각에서는 1900년대 초 수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킨초우 챙 영국 노팅엄대학 교수와 중국농업대학(CAU) 학자들의 논문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이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 지방 돼지 3만 마리로부터 검체를 체취해 분석한 결과, G4로 명명된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G4 바이러스의 주요 유전자 중 일부는 인체가 면역성이 없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전까지 인류가 G4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는 179종에 달하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그중 대다수는 G4 또는 G바이러스의 변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양돈 농가 근로자에 대한 혈청학적 조사를 해보니 338명 중 35명이 바이러스에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G4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G4 바이러스를 인간과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이는 페럿(족제비과)에게 투입해본 결과 바이러스 증상이 기존 보다 더 강력하고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간 세포에서 자가복제하는 특성을 보여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변이돼 사람 간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G4 바이러스가 당장 인간에게 급격히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다만 이미 사람 사이 감염에 대한 연구 및 추적조사가 필요하고, 변이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백신·치료제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사 넬슨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는 "이번 변종이 전염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2009년 처음 H1N1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사람에 대한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되기 전까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위험요소들을 간과하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연구진은 "농장과 그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감시를 강화하는 것 외에도 돼지와 사람 모두를 위해 G4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우드 케임브리지대 수의학부장은 "이번 연구는 인류가 끊임없이 인수공통 병원균의 출현 위험에 처해 있으며, 야생동물보다 인간과 접촉이 잦은 사육 동물들이 주요 전염성 바이러스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파악하기 위해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G4 바이러스가 2009년 신종플루와 1918년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돼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바이러스는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에 기원을 두고 있는 2009년 H1N1 바이러스의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2009년처럼 또 다른 신종플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독감은 1918년 전세계를 휩쓸며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H1N1 신종플루는 전세계 7억명을 감염시켰고, 이에 따른 사망자는 15만 명에서 57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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