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녹즙아줌마 정체는 어둠 상징 요괴 '어둑시니'
[스포츠경향]

‘구미호뎐’에서 주목받은 녹즙아줌마의 정체가 ‘어둑시니’로 밝혀졌다.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녹즙아줌마(심소영 분)의 정체가 드러났다.
녹즙아줌마는 앞서 이랑(김범 분)과 남지아(조보아 분)를 위험에 빠트렸다. 그는 이연(이동욱 분)을 찾아가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연에게 이무기(이태리 분)와 ‘동업 관계’인 사실을 밝혔다.
녹즙아줌마와 이무기는 환상에 빠진 남지아를 지켜보며 이연이 이랑을 선택한 사실을 알아차렸다. 녹즙아줌마가 “설마 일부러 저쪽으로?”라고 말하자 이무기는 “눈치 챘겠지. 이건 두 사람을 시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연의 시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녹즙아줌마의 정체가 공개됐다. 녹즙아줌마는 이무기와 추종자인 방송국 사장(엄효섭 분) 등과 한자리에서 대화했다. 방송국 사장은 “저기에 빠지면 진짜 죽는 거냐”며 녹즙아줌마에게 물었다. 이에 녹즙아줌마는 “자기도 해볼래?”라며 사장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자 이무기는 “어둑시니야, 내 물건은 손대지 마라”고 지적했다.
결국 녹즙아줌마는 어둠을 상징하는 요괴 어둑시니였다. 그는 “에이 장난이다. 용서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무기가 “용서하라 뒤에 말이 많네. 제 아무리 이무기라고 해도 600년 넘게 잠들었던 놈인데, 그 재주가 여전할까. 어디 한 번 해 봐라인가? 나도 궁금하구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둑시니는 이무기 앞에 엎드리며 “제가 감히 무슨 생각을, 용서하시라”며 쩔쩔맸다.
한편 어둑시니는 한국 민담에 등장하는 요괴다. 아둑시니라고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둑서니’로 등재되어 있다. 어둑시니는, 어둡다를 뜻하는 ‘어둑하다’에 신위(神位)에서 비롯된 귀신을 뜻하는 귀화어 ‘시니’가 합쳐진 말이다. 어둑시니는 기본적으로 어둠을 상징하며,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진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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