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신성록-이세영, 꽉 닫힌 결말 '해피엔딩' [TV와치]

육지예 2020. 12.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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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과 이세영 모두 현재를 살게 되는 해피엔딩이었다.

12월 22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연출 박승우 성치욱)가 긴 여정 끝 마지막 회를 올렸다.

과거 김서진과 한애리(이세영 분)는 유서일 회장(신구 분)이 19년 전 지은 죄를 잡아 시청자에게 속 시원한 결말을 선사했다.

이제는 모두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살아가게 되는 닫힌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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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신성록과 이세영 모두 현재를 살게 되는 해피엔딩이었다.

12월 22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연출 박승우 성치욱)가 긴 여정 끝 마지막 회를 올렸다. 용두사미 없이 꽉 닫힌 결말로 웰메이드 명성을 지켰다.

미래 김서진(신성록 분)은 결정적인 증거를 위해 목숨을 포기했다. 변수로 인해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는가 했더니 다행히 진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과거 김서진과 한애리(이세영 분)는 유서일 회장(신구 분)이 19년 전 지은 죄를 잡아 시청자에게 속 시원한 결말을 선사했다.

원래대로라면 유괴 사건 진범이었던 김진호(고규필 분)가 유일한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과거와 미래가 수없이 바뀌면서 생긴 변화였다. 드라마 초반에 소름 끼치기만 하던 다리 끄는 소리가 또 다른 소름을 유발하며 등장했다. 인물 하나하나가 허투루 그려지지 않고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서도균(안보현 분)은 마지막까지 강현채(남규리 분)를 향한 맹목적 순애보를 지키며 스스로 죽음을 맞이했다. 강현채 또한 소중한 사람을 잃고 피폐해진 모습으로 죗값을 치렀다. 씁쓸한 동시에 결국 자신이 택한 결말이라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됨으로써 김서진과 한애리는 더 이상 10시 33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 두 사람은 지난 몇 달간 진실을 위해 10시 33분 단 1분만을 기다려왔다. 이제는 모두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살아가게 되는 닫힌 엔딩이었다.

‘카이로스’는 타임 크로싱을 단순 소재에만 그치지 않고 시청자에게 “어느 시간으로 가도 대가가 있다”는 깨달음을 전했다. 한애리가 “이젠 모든 시간을 충실하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요”라고 소원 비는 대사를 통해 모든 순간에 대한 소중함을 선명히 전했다.

또한 김서진과 한애리는 러브라인보다 더 끈끈한 전우애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동반자 같은 존재가 돼 주었다. 그동안 수많은 시간을 함께 달리며 쌓인 믿음이었다.

비록 높은 시청률을 얻은 건 아니지만 웰메이드라는 명성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오프닝 로고부터 디테일한 연출과 배경음악, 긴장감 넘치는 극본, 그 속에서 명연기를 펼친 주·조연 배우들까지. 극 중 인물들이 새로 써 내려간 많은 시간처럼 배우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카이로스’는 ‘선택’에 대해 시청자에게 많은 걸 가르쳐준 작품이 아닐까. 탄탄한 극적 재미에 더불어 교훈까지 선사했다.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면 깨달음 앞에 놓였다. 김서진과 한애리처럼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을 바꿀 수도, 서도균처럼 죽음을 선택할 수도, 강현채처럼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었다. 그 끝이 희극이든 비극이든 선택은 제 몫이었다. 때문에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 살라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두 가족이 만난 훈훈한 풍경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안도감을 줬는지 모른다. 든든한 조력자 임건욱(강승윤 분)과 깨알 러브라인에 의미심장한 에필로그까지 놓치지 않고 막을 내렸다. 매회 10시 33분을 함께 기다리던 시청자들도 이제는 마음 편히 놓을 수 있었다.

화면 속 시간이 10시 34분으로 바뀌는 순간, 실제 방영 시각과 일치하며 시청자들도 함께 엔딩을 맞이했다. 더 이상 어느 다른 시간대와도 연결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아쉬움 속 긴 여운을 남겼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오래 또 깊이 기억될 작품이라는 의미였다. (사진=MBC ‘카이로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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