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실종된 고양이가 96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사연

조회수 2020. 10. 24. 1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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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등록은 유실과 유기를 예방할 수 있다.
루비는 2018년 4월 실종됐다

영국에서 실종된 고양이가 2년 반 만에 주인 품에 돌아왔다.

영국 코번트리시에서 길고양이에게 3주간 밥을 챙겨줬던 경비원. 그는 이 고양이가 유실 동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했고, 결국 주인을 찾아줬다.

이 검은 고양이의 이름은 루비며, 5살인 것으로 밝혀졌다. 루비는 원래 베드퍼드셔 카운티에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는 지난 21일 주인 조던 하비의 품으로 돌아갔다.

주인은 루비가 트럭에 실려 코번트리시까지 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루비는 2018년 4월 실종됐는데, 집에서 트럭 정류장이 가깝기 때문이다.

내장형 칩의 중요성

코번트리시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인 레이턴 마이어는 루비를 약 3주 전에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루비의 밥을 챙겨주고, 따뜻한 차 안에서 잘 수 있도록 잠자리를 마련해줬다.

그는 루비의 주인을 찾기위해 동네 동물 보호소에 연락했고, 보호소는 루비의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스캔했다.

루비가 트럭을 타고 장거리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스템에 등록된 루비 주인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이 바뀌어 루비 주인을 바로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집 주소로 보낸 편지를 통해 루비와 주인의 재회가 성사됐다.

동물 보호소 '캣츠 프로텍션'의 봉사활동가 웬디 해리스는 주인이 집으로 온 우편을 보고 "누가 장난으로 보낸 편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루비는 지난 21일 주인 조던 하비의 품으로 돌아갔다

해리스는 루비가 주인과 다시 만났을 때 "주인을 바로 알아봤다"며 "그의 곁을 떠나질 않았다"고 말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루비의 건강 상태가 좋아 2년 반 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내왔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루비를 찾아준 경비원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 같다"며 "그 어떤 말로도 지금 느끼는 행복을 표현할 수가 없다"고 벅찬 심정을 표현했다.

해리스는 반려동물 유실 시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등록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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