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에게 외면 받는 중·소건설사..쌓이는 미분양에 '근심'

이상현 2020. 11.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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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는데 반해 중·소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들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건설사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덜한 지방에 사업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같은 지방사업지라도 실수요자가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더 선호하다보니 중·소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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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분양하는 사업지들이 잇따라 완판에 실패하고 있다. 사진은 지방의 한 미분양 단지 전경. 이 단지는 미분양 발생 이후 꾸준히 할인분양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는데 반해 중·소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들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건설사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덜한 지방에 사업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같은 지방사업지라도 실수요자가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더 선호하다보니 중·소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는 38곳이며, 이 중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내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분양한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아파트의 경우 10곳이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으며,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아닌 곳은 28곳 중 10곳이 순위내 마감에 실패했다.중·소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순위내 마감률은 약 64% 수준에 그쳤다.

실제 이달 순위내 마감에 실패한 중·소 건설사들의 사업지는 충남 당진, 전북 남원, 전북 군산, 경남 김해, 충남 아산, 제주, 부산 등으로 대부분 지방사업지였다.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난 곳은 1곳으로, 경기도 평택시에 한 건설사가 공급한 사업지가 대규모 미분양이 났다.

대형건설사 계열 브랜드라도 지방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호반그룹 호반산업이 충남 당진에서 분양한 당진수청2 RH2 호반써밋은 998세대 분양에 나서 867세대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공급했던 물량 대부분이 고스란히 미분양이 된 셈이다.

이 밖에 중견급 업체들도 지방 사업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69위인 대원은 충남 아산서 분양을 진행했으나 3개 평형 중 2개 평형이 순위 내 미달했고, 21위 동부건설 역시 충남 당진 사업장에서 일부 평형이 2순위에서 미달되며 미분양이 생겼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내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지방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지난달 유일하게 지방인 전남 순천에서 분양에 나선 대림산업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411가구 모집에 총 2만1920건의 청약통장을 접수받았다. 지방 사업지의 분양여건이 어렵지만 그렇다고 중·소건설사들 입장에서는 분양을 미루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중견건설업체 홍보 담당자는 "지금 분양 여건이 안좋다보니 미룰 때까지 미뤘다가 분양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분양을 미룰수록 금융비용도 쌓여서 마냥 분양일정을 늦추기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미분양 물량 역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가 뚜렷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2820세대에서 지난 9월 1786세대로 줄었고, 같은기간 지방은 8900세대에서 1만5052세대로 대폭 늘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11월 분양경기 실사지수전망을 보면 수도권은 95.9로 전국 평균(82.2)을 웃돌고 있지만 지방은 79.3으로 이에 못미치고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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