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역사문화관 31일 개관…다양한 전시와 교육 진행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사진 제공=경기도]

[경기 = 경인방송] 김장선 기자 =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전시와 교육이 이뤄지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을 오는 31일 개관합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천963㎡ 규모로 250억 원(국비 125억 원, 도비 125억 원)을 들여 지어졌습니다.

역사문화관은 수장고(지하 1층),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다목적홀·강당(지상 1층), 하늘정원(지상 2층)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남한산성의 탁월함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됩니다.

남한산성 축조에 기여한 벽암대사의 '국일도대선사 벽암존자 진영(眞影·고승의 초상화)'과 남한산성을 방문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표류기' 등을 인터렉티브(쌍방향) 미디어아트로 보여줍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의 47일간의 항전을 다루는데,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류들을 통해 화포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장고에서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신라와 조선의 기와를 미라클글라스(영상스크린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접합유리) 영상으로 구현합니다.

특히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초대형 기와가 전시돼 1천400년간 이어진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장선 기자 kjs@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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