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홈런볼, 경매장에 나왔다…최소 입찰가 6억 7천만 원

강태구 기자 2024. 9. 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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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한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 달러(20억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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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역사를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한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 7천만 원)이고,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친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됐다"며 "경매는 현지시간 27일에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으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고, 이날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마저 작성했다.

당시 오타니는 50도루를 채운 뒤 49호 홈런과 50호 홈런, 51호 홈런을 차례대로 쏘아 올렸고, 50호 홈런은 7회에 터졌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이중 한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았으며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ESPN은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 달러(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당 관중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시즌 70호 홈런공이다.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수수료를 포함해 305만4천 달러(40억 8천만 원)에 구매했다.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 달러(20억 원)에 낙찰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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