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엔 최고라는 이 음식…" 삼시세끼 먹었다가는 정말 큰일납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곤약의 효능과 부작용
곤약 자료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여름철은 바닷가, 계곡 등 야외에서 물놀이를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다. 자연스레 체형이 드러나는 시간도 길어진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체중 조절에 좋다는 식품을 찾게 된다.

이때 자주 언급되는 식품 중 하나가 곤약이다. 열량은 낮고 포만감은 크며, 조리도 간편하다 보니 곤약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식단도 많다. 국수, 밥, 떡처럼 생긴 곤약 제품도 다양하게 시중에 나와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곤약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여겨지지만, 장기간 섭취하거나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영양소 구성이 치우쳐 있고, 과민성 장질환이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겐 복통과 가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곤약을 하루 세 끼 대체하는 식단은 체력을 떨어뜨리고 배앓이를 유발할 위험이 높다. 곤약의 성분과 효과, 주의할 점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인 '곤약'

곤약의 재료인 구약감자. / SEKSUN SUNNITHA-shutterstock.com

여름철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들 사이에서 곤약은 단골 식재료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서 부담 없이 먹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대한비만학회에서도 체중 조절에 도움 되는 식품으로 곤약을 언급한 바 있다.

곤약의 열량은 100g당 약 10kcal 수준이다. 같은 양의 밥이 150kcal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주성분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장에 들어가면 끈적한 젤 형태로 변해 음식물과 섞이면서 소화·흡수를 지연시킨다.

이 과정에서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 속도가 느려지고, 혈당도 천천히 오른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으면 인슐린 분비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남는 당이 지방으로 바뀌는 비율도 낮아진다.

곤약의 약 97%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을 마시면 배가 불러 식욕이 줄어드는 것처럼, 곤약도 위를 채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양은 많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적합한 구조다. 국수형, 판형, 젤리형 등으로 다양하게 나와 조리도 간편하다.

곤약,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냐

곤약면 자료사진. / barmalini-shutterstock.com

하지만 곤약은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다. 글루코만난은 포도당 등 단당류로 분해되지 않아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간다.

이때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성되고, 복부 팽만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곤약 섭취 후 복부팽만, 가스,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곤약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곤약의 양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곤약 위주 식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국립농업과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곤약 100g에는 단백질 0.2g 안팎, 지방 0.01g, 탄수화물 3g 정도만 들어 있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함량도 매우 낮다. 식이섬유 외에는 눈에 띄는 영양소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곤약면 자료사진. / Kritchai7752-shutterstock.com

만약 하루 세 끼 중 두 끼를 곤약으로만 해결한다면, 단백질이나 필수 지방산, 칼슘, 철분, 비타민 B군 등 각종 필수 영양소가 심각하게 부족해질 수 있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한 끼는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을 보충해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곤약은 칼로리를 줄이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재료다. 다만 한 가지 음식에 의존하거나 과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곤약은 보조 식재료로 활용하고, 단백질과 야채를 충분히 곁들인 식단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바람직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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