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0만원…GM, 다기능 전기 미니밴 ‘우링 선샤인’ 선보여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업체와 손잡고 효율성을 강조한 소형 전기 미니밴을 선보여 시장에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SAIC-GM-Wuling은 최근 실용성과 경제성을 강조한 소형 미니밴 ‘우링 선샤인(Wuling Sunshine)’ EV를 공개하고, 전기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선샤인 미니밴은 2002년 이후 누적 판매량 530만 대를 기록한 우링 선샤인 경상용차(LCV) 라인업의 최신 모델이다.

기아 레이나 일본형 소형 밴과 닮은 디자인으로 짧은 전면부, 작은 바퀴, 높고 각진 차체가 특징이며, 더블 슬라이딩 도어와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도시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차체 크기는 길이 3.685m, 폭 1.53m, 높이 1.75m이며, 휠베이스는 2.6m로 일본의 경차 규격 밴보다 약간 크다. 실내는 기본 5인승 구성이며, 적재 공간은 527리터, 2열 좌석을 평평하게 접으면 최대 1117리터까지 늘어난다.

실내는 20개의 확장 가능한 공간과 다목적 홀을 배치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차량을 변형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부를 활용할 수 있는 호환 액세서리로는 접이식 테이블, 컵 홀더, 휴대폰 거치대, 수납함, 배치 랙 등이 있다.

이 차량은 소형 이동 상점, 간이 캠핑카, 전문가를 위한 이동 공구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은 40마력(30kW)의 단일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 속도 100km/h를 구현한다. 기본 배터리 용량은 17.6kWh로,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있는 플러그를 통해 외부 장치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CATL의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와 호환되는 26.5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 옵션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모델은 2025년 초 중국 시장에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 확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10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