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소송꾼 훼방” 미국선 “주주감시”…웹툰엔터 집단소송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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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증권 관련 로펌들이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를 상대로 주주 집단소송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미국 증권 관련 로펌인 '리바이 앤 코르신스키(Levi & Korsinsky)'의 소송인단 모집 공지를 보면, 이들은 상장 과정에서 웹툰엔터가 광고 및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수익 둔화와 매출 성장을 상쇄하는 수준의 환율 영향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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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증권 관련 로펌들이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를 상대로 주주 집단소송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미국 증권 관련 로펌인 ‘리바이 앤 코르신스키(Levi & Korsinsky)’의 소송인단 모집 공지를 보면, 이들은 상장 과정에서 웹툰엔터가 광고 및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수익 둔화와 매출 성장을 상쇄하는 수준의 환율 영향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6월 웹툰엔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회사는 “미국 달러로 보고되는 사업 운영 결과는 향후 환율 변동이 심할 경우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회사가) 국외 사업을 계속 확장함에 따라 환율 변동의 영향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한 고지는 있었던 셈이다.
미국에서 기업공개 직후 주가가 급락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주 집단소송은 흔한 일이다. 과거 쿠팡, 우버, 리프트 등도 상장 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주주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미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은 이런 모습에 대해 전문 소송꾼들의 훼방 정도로 폄훼하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운 시장 매커니즘을 통해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집단소송 등 주주들의 감시와 견제 활동을 통해 상장 시장의 건강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견줘 한국은 시장의 자정 기능보다는 당국의 감독에 더 의존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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