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영학 공부하다 한국 와서 연기로 '대박' 난 여배우

사진 = 차주영 (개인 SNS)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차주영. 2014년,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처음에는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어느 날, 유학 간 딸이 배우가 됐다

사진 = 차주영 (개인 SNS)

사실 그의 배우 도전은 결코 순탄치 않았는데,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아버지의 반대였다. 차주영은 배우로 데뷔할 당시 아버지에게 연기 활동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많이 보수적이라 ‘치즈인더트랩’ 촬영이 들어가고 나서야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그 소식을 듣고 큰 배신감을 느꼈고 차주영은 “거의 쓰러지실 뻔하셨다”고 당시의 심각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미국 유타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딸이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안정적인 길을 걷길 바랐다. 차주영 역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유학을 떠났지만, 연기라는 꿈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었다.

“무용을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경영학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밝힌 차주영은 연기자로서의 도전이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임을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원래 배우라는 직업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던 차주영은 “이게 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기 전에 무언가 자신만의 작품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배우의 길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사진 = 차주영 (개인 SNS)

결국 아버지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던 차주영은 자신의 꿈을 택했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빙구’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저글러스’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여전히 배우로서 생활을 반대하고 계신다는 차주영은 아버지가 ‘더 글로리’를 보고 충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주변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나를 믿어달라고 했다”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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