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worst] ‘처참했던 에이스’ 베일, ‘8회 터치→부상→하프 타임 교체’

이규학 기자 2022. 11.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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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가레스 베일은 지워졌다.

이날 베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잉글랜드 수비진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전반전 베일은 겨우 공을 8번 밖에 터치하지 못했다.

결국 베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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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에이스’ 가레스 베일은 지워졌다. 하프 타임에 교체되며 일찍 경기장을 떠났다.


잉글랜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3경기 무패(2승 1무)와 함께 승점 7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영국 더비가 열렸다. 앙숙 관계로 불리는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전은 치열했다. 볼 점유율, 슈팅 수 등 잉글랜드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몰아치긴 했으나 웨일스가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전에 경기가 기울었다. 잉글랜드에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있었다. 후반 5분 아크 부분에서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가 멋진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필 포든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칼빈 필립스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개인 기술로 수비를 따돌리고 때린 반 박자 빠른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딸려 들어갔다.


경기는 이대로 잉글랜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고 조 1위로 16강 무대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반면 웨일스는 1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64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무대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웨일스의 잉글랜드전 패착으로 베일이 꼽히고 있다. 이날 베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잉글랜드 수비진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전반전 베일은 겨우 공을 8번 밖에 터치하지 못했다. 이중에서 4번의 패스를 시도했지만 3번이나 실패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결국 베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웨일스는 후반전 베일 대신 브레넌 존슨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부진도 있었지만 약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전반전만 소화하고 벤치로 들어간 베일은 후반전 내내 벤치에서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경기 도중에 왼쪽 뒷 허벅지에서 종아리 부근에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월드컵 꿈을 꾸던 베일은 3경기 1골을 기록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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