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철기둥, 월드컵 데뷔전에서도 튼튼했다

허종호 기자 2022. 11. 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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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눈부신 수비로 '철기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민재(SSC 나폴리)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변함없이 튼튼함을 자랑했다.

김민재가 우루과이 공격 봉쇄를 이끌었다.

우루과이가 한국의 견고한 수비에 활로를 찾지 못하자 긴 패스를 올렸으나 김민재의 벽에 막혔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전방으로 길게 패스, 우루과이가 공격에만 온 힘을 다할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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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24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눈부신 수비로 ‘철기둥’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민재(SSC 나폴리)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변함없이 튼튼함을 자랑했다.

한국은 24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승리를 놓쳤으나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8위, 우루과이는 14위다.

어려운 경기가 전망됐으나 한국은 우루과이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특히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봉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다윈 누녜스(리버풀),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교체로 출전한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민재가 우루과이 공격 봉쇄를 이끌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최후방에서 분투했다. 특히 김민재는 190㎝의 장신을 앞세워 공중볼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루과이가 한국의 견고한 수비에 활로를 찾지 못하자 긴 패스를 올렸으나 김민재의 벽에 막혔다.

김민재는 그리고 역습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전방으로 길게 패스, 우루과이가 공격에만 온 힘을 다할 수 없게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김민재는 후반 초반 상대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오른쪽 발목이 꺾여 고통을 호소했다. 자칫 수비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민재는 이내 그라운드로 돌아와 변함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알라이얀=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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