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핵심 위성 추가 교신 성공…“모든 상태 정상”
[앵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이제 누리호에 실려 있던 위성들이 궤도에 무사히 안착해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위성과의 교신 결과를 발표했는데, 주요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은 물론 나머지 위성들과도 속속 교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 섬광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누리호.
긴 노력의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나로우주센터 연구진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있던 위성 8기는 어제 저녁, 고도 550km 태양동기궤도에서 순차적으로 내보내졌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실용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소형 위성 2호는 누리호 발사 40여 분 뒤인 어제 오후 7시 7분쯤, 남극 세종기지에서 처음 고유 식별 신호가 수신됐습니다.
이어 7시 58분 쯤 대전 카이스트 지상국과의 초기 교신에 성공했고, 오늘 새벽엔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모두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교신을 통해, 위성의 자세와 송수신 기능, 데이터 처리와 태양 전력 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를 안정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누리호 위성 가운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 위성은 모두 4기의 큐브위성 가운데 2기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나머지 2기는 아직 교신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과기부는 밝혔습니다.
또, 3기의 산업체 큐브 위성 가운데 2기는 위성 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고, 나머지 1기도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부는 가장 중요도가 높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한 만큼,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과 임무 수행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상 작동이 확인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2년 동안 지구를 하루에 15바퀴씩 돌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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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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