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할인보다 싸네?”… 입소문 탄 ‘온라인 요금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요금제는 대리점이 아닌 통신사 홈페이지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다. 원할 때 언제든 해지할 수 있고 대리점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게 장점이다. 일반 요금제가 1년 혹은 2년간 가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월 요금의 25%를 깎아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온라인 요금제가 일반 요금제보다 5%가량 더 저렴하다.
온라인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처럼 가족·유무선 결합 할인,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반 요금제를 쓰던 기존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은 채 같은 통신사 온라인 요금제로 바꿀 수는 없다. 새 스마트폰으로 바꿀 때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때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 3사 대리점을 통해 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아직까진 월등히 많아 온라인 요금제를 주류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장점이 알려지면서 가입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달 기준 온라인 요금제 가입자가 1년 전의 2배 가까이로 늘었고, KT는 5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월 요금 할인 없어도 저렴
현재 SK텔레콤은 ‘다이렉트 플랜’, KT는 ‘요고’, LG유플러스는 ‘다이렉트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휴대폰을 사며 가입해도 되고, 요금제만 신청해도 된다. 온라인 요금제는 특정 기간 의무적으로 쓸 필요 없는 무(無)약정 상품이다. 이 때문에 1~2년 의무 이용 기간을 전제로 한 단말기 할인금(공시지원금)이나 월 요금 25% 할인(선택 약정 할인) 혜택을 받진 못한다.
그럼에도 일반 요금제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SK텔레콤의 다이렉트 플랜은 가장 저렴한 월 2만7000원 5G 요금제에서 기본 데이터 6GB를 쓸 수 있다. 같은 데이터 용량을 주는 일반 요금제는 3만9000원이고 월 25% 할인을 받아도 2만9250원이라 2250원을 더 아낄 수 있다. KT도 기본 데이터 10GB 기준 요고 요금제가 3만2000원으로 일반 요금제(5만원)보다 36% 저렴하다. 월 25% 할인을 받지 못해도 이득인 셈이다. LG유플러스도 전반적으로 온라인 요금제 가격이 일반 요금제보다 낮다. 다만 KT·LG유플러스는 일부 요금 구간에선 일반 요금제 가입 후 월 요금 할인을 받는 게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온라인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 대리점 운영비나 수수료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도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차원에서 온라인 요금제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KT에선 오는 7월까지 요고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년간 데이터를 추가로 5~40GB 더 주는 등 최근 통신사마다 각종 행사도 열고 있다.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을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들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결합 혜택도 이용 가능
통신 3사 온라인 요금제는 멤버십 혜택을 쓸 수 있고, 가족·유무선 결합 할인 혜택도 대부분 가능하다. 가령 SK텔레콤에서 2만7000원(데이터 6GB)짜리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한 뒤 ‘T끼리온가족할인’을 이용하면 가족 구성원의 총 가입 연수에 따라 최대 30%를 할인받는다. 월 요금이 1만8900원까지 낮아지는 셈이다.
KT에서도 ‘우리가족 무선결합’ ‘총액 결합할인’ 등 가족·유무선 결합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선 ‘참 쉬운 가족 결합’과 다이렉트 요금제 전용 상품인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쓸 수 있다. 이 중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은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등 지인까지 결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특정 가격대 요금제를 써야 가입할 수 있는 결합 상품 등은 이용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모든 소비자가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통신사 기존 가입자가 휴대폰을 바꾸지 않은 채 바로 같은 통신사의 온라인 요금제로 변경할 수는 없다. 가령 SK텔레콤 일반 요금제를 쓰던 소비자가 온라인 요금제로 변경하려면 휴대폰도 같이 바꾸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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