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더 막장이다” 난리난 ‘이혼’ 쇼크…100만명 이탈 넷플릭스 ‘눈독’

2024. 9. 21.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완전히 꽂혔다.

최근 넷플릭스를 흔든 대표 콘텐츠가 오리지널이 아닌 지상파 방송 '굿파트너'다.

넷플릭스가 발간한 2024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한국 콘텐츠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방송 콘텐츠다.

tvn '엄마친구아들'도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톱10에 진입하는 등 넷플릭스내 방송 콘텐츠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굿파트너 [사진, SBS]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방송 콘텐츠,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넷플릭스가 완전히 꽂혔다. 최근 넷플릭스를 흔든 대표 콘텐츠가 오리지널이 아닌 지상파 방송 ‘굿파트너’다. “재미 없다” “막장이다” 쏟아지는 뭇매에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방송 콘텐츠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흔들고 있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20일 막을 내린 ‘굿파트너’는 무려 4주간 통합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잇단 흥행 실패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방송 콘텐츠를 노리고 있다. 콘텐츠 확보에 본격 나섰다.

넷플릭스는 최근 방송사들에게 기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방송사 콘텐츠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굿파트너 [사진, SBS]

넷플릭스가 방송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용자가 줄어들고, 콘텐츠 화제작이 별로 없는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굿파트너’는 파리올림픽 결방에도 불구하고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굳건한 시청률로 매회 화제를 모았다. 최고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를 끌었다.

특히 부부의 갈등과 이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불륜’은 “자극적”이라는 비판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로 꼽혔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했지만, 현실은 더 막장이라는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눈물의 여왕’ [사진, tvn]

넷플릭스가 발간한 2024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한국 콘텐츠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방송 콘텐츠다.

tvn '눈물의 여왕'이 1위를, SBS '마이 데몬'이 3위를 차지했다. tvn ‘엄마친구아들’도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톱10에 진입하는 등 넷플릭스내 방송 콘텐츠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비싼 요금,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잇단 흥행 실패로 넷플릭스 이용수는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1년 사이 월 이용자가 10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요금은 비싼데, 볼만한 콘텐츠는 없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넷플릭스가 방송 콘텐츠로 눈을 돌이고 있다.

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