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K팝 팬, 反韓 정서 격화…‘시블링’ 연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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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K팝 팬 사이에서 지역 연대를 상징하는 해시태그 '시블링'(SEAblings·동남아 형제자매)과 함께 반한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그는 "엘리트 중심의 관료적 지역주의가 주를 이루던 전통적인 아시아의 방식과는 다르게 해시태그 시블링은 위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면서 "이는 젊은 세대의 인터넷 문화와, 글로벌 온라인 공간에서 동남아시아인으로 인종화되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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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K팝 팬 사이에서 지역 연대를 상징하는 해시태그 ‘시블링’(SEAblings·동남아 형제자매)과 함께 반한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젊은 세대들은 ‘시블링’을 사용해 동남아시아 공동체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 K팝 밴드의 콘서트였다.
멀리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하려던 한국인 팬이 공연장 반입이 금지된 망원 카메라, 이른바 ‘대포 카메라’를 사용하려다 현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는 장면이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이후 “(공연을 방해한) 한국인 팬의 무례함에 화가 났다”는 현지 이용자의 게시물에 한국 누리꾼들이 “한국 가수를 좋아하면 한국 팬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온라인 설전이 오갔다.
갈등이 격화하며 서로의 외모, 경제 수준, 문화적 특징 등을 두고 공격적인 발언이 오갔다. 양측은 서로를 비하하는 게시물을 공유했고, 이 사건을 ‘시블링 대 케이넷즈’(K-netz·한국 누리꾼)라 부르며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 이 해시태그가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시위 도중 오토바이 택시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이 경찰 장갑차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이용자들이 배달 앱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사와 시위대에게 음식 주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연대를 표했다.
임 할리마투사디야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이 동남아 젊은 세대의 정체성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트 중심의 관료적 지역주의가 주를 이루던 전통적인 아시아의 방식과는 다르게 해시태그 시블링은 위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면서 “이는 젊은 세대의 인터넷 문화와, 글로벌 온라인 공간에서 동남아시아인으로 인종화되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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