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사람, 왜 여기에”…파산 SVB 임원명단에 있는 이 남성의 정체
리먼브러더스는 한 때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투자은행이었으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붕괴되면서 전 세계를 금융위기로 몰아넣었다.
2008년 9월 15일 리먼버러더스가 파산하면서 국내 증시도 연일 폭락했고 같은해 10월 24일 코스피는 930대까지 밀렸다.
미국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SVB의 최고행정관리자(CAO)인 조지프 젠틸레가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 CFO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뜩이나 SVB 파산으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연쇄 붕괴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의 CFO가 SVB의 임원이라는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묘한 불안감이 감도는 분위기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젠틸레는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지기 1년 전인 2007년 회사를 그만두고 그 해 SVB로 옮겼다.
하지만 당시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갑자기 찾아온 악재는 아니었다.
같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사전에 위기 징후를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 했다. 반면 리먼브러더스는 무능경영으로 결국 역사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뉴스위크는 젠틸레의 존재는 주말동안 SNS에서 화두가 됐다고 전했다.
일부는 그의 리먼브러더스 근무 이력을 언급하며 금융위기 때 리먼브러더스가 먼저 망한 것처럼 이번 SVB 파산도 본격적인 금융시장의 붕괴를 부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젠틸레가 파산한 두 회사에서 차례로 임원을 맡은 것을 두고 “아주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번 사태를 ‘리먼 2.0’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젠틸레와 SVB는 별다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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