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정엄마 장례에 불참한 시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1년 반 전 암 투병 중이던 친정어머니가 급성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느라 지인들에게 연락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시댁 식구 중 누구도 조문을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더구나 시부모는 장례식 동안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그때는 경황이 없어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러움과 서운함이 커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글쓴이는 신혼 초부터 시부모와의 ‘돈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결혼 후 첫 명절에 드린 용돈 액수가 적다는 이유로 시부모가 새벽 7시에 전화해 화를 내며, ‘인연을 끊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부모는 아들을 키운 보상을 누구에게 받아야 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그 후 시어머니는 글쓴이에게 매달 용돈을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글쓴이가 "두 분 다 일하시는데 왜 돈이 필요하시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며 그 돈으로 적금을 들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왜 자식에게서 받은 돈으로 적금을 드시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게다가 글쓴이는 시어머니로부터 시고모의 다리 수술비를 보태달라는 요구까지 받았습니다. 시어머니는 카카오톡을 통해 "너희 아이 돌 때 반지 받지 않았느냐.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품앗이"라며 글쓴이에게 경제적 부담을 강요했습니다.
이에 글쓴이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시댁 식구 아무도 오지 않아 너무 서운했다”며, "시고모님의 수술에 왜 저희까지 부담을 져야 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당시 둘째 임신 중이었고, 유산기가 있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요구가 큰 스트레스를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난 못 갔지만 30만 원을 부조했다"며 당당한 태도로 나왔습니다.

글쓴이는 이후 둘째를 무사히 출산했지만, 아이의 백일을 앞두고 시부모를 다시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심적 갈등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녀는 "시부모님 얼굴을 보는 게 껄끄럽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동생은 남편이 친정에 잘하니 시댁과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라고 조언했지만, 백일날 시부모를 만날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고충에 공감하며 시댁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장례식 불참과 금전적 요구에 대한 시부모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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