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국내 복귀 못한다, "활동하게 해달라" 신청 법원서 '기각'

2022. 9. 28.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국내 방송·연예 활동 복귀가 무산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박유천이 낸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취소' 신청을 전날 기각했다.

예스페라 측은 이후 새로운 본안 소송 대신 같은 법원에 박유천을 상대로 진행하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방송 출연과 연예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내용을 더 넣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유천 [리씨엘로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국내 방송·연예 활동 복귀가 무산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박유천이 낸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취소' 신청을 전날 기각했다.

앞서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연예기획사 예스페라(현 해브펀투게더)는 박유천이 전속계약을 어기고 제삼자와 활동을 도모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8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본안 판결 확정까지 박유천은 예스페라 이외 제삼자를 위한 음반·영상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 사업, 출연 업무, 연예 활동을 하면 안 된다"고 명령했다.

예스페라 측은 이후 새로운 본안 소송 대신 같은 법원에 박유천을 상대로 진행하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방송 출연과 연예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내용을 더 넣었다.

박유천 측은 이런 방식은 적법하지 않다고 맞섰다. 예스페라가 본안 소송을 제기하라는 법원의 제소 명령을 기한 내 이행하지 않았으니 가처분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제기했다.

재판부는 사실상 예스페라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와 방송 출연 및 연예 활동 금지 청구는 그 기초가 동일하다"고 해석했다. 예스페라의 청구 취지 변경은 가처분 결정에 대한 본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유천 [연합]

재판부는 "청구의 변경이 부적법하거나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볼만한 사정도 없다"며 "제소명령 위반에 따른 취소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결국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기소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 은퇴를 언급했던 그는 이를 번복하고 1년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박유천은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5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원 결정에 따른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