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물 건너온 디저트, 아사이볼
아사이볼은 하와이에서 서퍼들이 더위를 식히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자주 먹는 메뉴다. 베리류의 일종인 아사이베리를 갈아 스무디를 만들고, 여기에 다양한 과일과 그래놀라, 피넛 버터, 코코넛칩 등을 섞어 먹는 음식이다.
아사이볼의 본래 기원은 브라질의 ‘아사이 나 치첼라(Acai na tigela)’라는 디저트로, 주요 재료인 아사이베리는 브라질 북부의 아마존 열대우림 인근에서 자라는 야자수 열매다. 브라질 원주민들 사이에서 ‘생명의 열매’라고도 불리는 아사이베리에는 블루베리보다 훨씬 많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오메가 3·6·9,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세계적인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아사이볼의 화려한 귀환
10여 년 전, 국내에서 아사이볼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 가로수길의 ‘보뚜 아사이 카페 삼바존’을 필두로 아사이볼이 국내 디저트 시장을 휩쓸었다. 그런데 최근 아사이볼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년 더현대 서울에 글로벌 아사이 브랜드, 오크베리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화제가 된 것.
그 이후로 국내 아사이볼 시장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아사이볼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날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아사이베리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아사이볼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무제한으로 추가하는 토핑
오크베리
지난해 6월, 팝업스토어로 오픈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 브라질의 아사이 브랜드, 오크베리가 지난 7월 더현대 서울 내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메뉴는 크게 아사이볼과 스무디로 나뉜다. 추가 금액 없이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는 토핑이 많은 것이 특징. 그러나 컵 사이즈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토핑을 추가할수록 그만큼 아사이베리 스무디의 양이 줄어드니 적당히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피넛 버터가 들어간 디 오리지널을, 상큼한 맛을 좋아한다면 패션후르츠 퓌레 베이스의 트로피컬 볼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B1층 (더현대 서울점)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가게
땡스오트
땡스오트는 사람과 동물, 지구 모두가 건강한 가게를 꿈꾸는 곳이다. 과일과 그래놀라 등을 넣은 그릭요거트볼이 주력 메뉴로, 이곳에서는 직접 갈아 만든 트리플베리 아사이 스무디 위에 제철 과일과 바나나, 견과류, 씨앗 등을 넣은 아사이볼을 맛볼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기 때문에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모든 그릇과 집기류는 나무로 제공되며, 강아지용 요거트도 판매해 반려견과 함께 들르기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3길 68 (연남점)
요아정표 웰니스 디저트
요아정 하우스
지난해 가장 핫한 디저트는 단연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었다. 그 대표 주자인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 최근 웰니스 디저트 랩을 오픈했다. 지난 2월 10일 압구정 로데오에 문을 연 요아정 하우스는 아사이볼을 중심으로 샐러드 등 건강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메뉴를 선보인다. 시그니처 아사이볼 8종뿐 아니라 ‘내맘대로 아사이볼’ 메뉴도 있어 추천 조합대로 따라 먹을 수도, 취향에 맞춰 토핑을 선택해 나만의 아사이볼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23 1층
진하고 꾸덕한 정통 아사이볼
아사이 퍼플
오는 3월 26일, 국내 최초로 아사이볼 전문 브랜드가 상륙한다. 아사이 퍼플은 하와이와 괌에서 즐기는 정통 아사이볼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묽지 않고 진한 베이스와 꾸덕하고 쫀득한 텍스처가 돋보이는 아사이볼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라질 현지에서도 손꼽히는 1등급 아사이베리 농가에서 직접 수확하고 제조한 ‘뚜까 아사이베리’를 활용하여 퓌레를 배합하고,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 없이 오직 과일과 자연 재료만으로 맛을 낼 예정.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8길 16 노벨빌딩 1층 (삼성점)
시즌 한정 가성비 아사이볼
메가MGC커피
아사이볼을 먹어보고는 싶었지만, 만 원이 훌쩍 넘는 비싼 가격에 선뜻 먹기가 망설여졌다면 주목할 것.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에서 딸기 시즌을 맞아 ‘메가베리 아사이볼’을 3,900원에 출시했다. 추가 토핑 비용도 200원에서 800원 사이로 책정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세 가지의 달콤한 베리와 건강한 그래놀라가 더해져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시즌 한정 디저트 메뉴다.
장소 메가MGC커피 전 지점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조윤주(yunjj@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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