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 단계 첫 주말…공공병원 상황은?
[앵커]
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높아진 뒤 첫 주말이었습니다.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첫소식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보건의료위기를 '심각' 단계로 올린 뒤 맞는 첫 주말, 공공병원의 진료 현장입니다.
외래 환자도 적은 편이었고 응급실도 아직까지는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문경주/서울 관악구 : "혹시 예약이 취소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는지 물어봤거든요. (진료 안내) 문자가 왔다고 하더라고요. 안심은 하고 있는데, 길어지면 아무래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정부는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김덕겸/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 "가정의학과 중심으로 해서 평일 (오후) 8시까지 외래 진료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응급실 운영에 최선을 다하려고…."]
앞으로는 주말과 휴일에 진료시간도 연장한다는 방침이지만,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빅5 병원'의 응급실에는 환자들이 여전히 몰려 응급실 병상이 포화 상태인 데 반해 개방된 군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닷새 동안 서른두 명에 불과합니다.
[김성주/한국암환자 권익협의회장 : "중증 암 환자들의 치료나 여건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항암이나 수술을 한다고 했을 때 그렇게 공공 의료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의료 자원들을 가지고 있는지…."]
의료공백 사태로 갈 곳 없는 환자들이 공공병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는 물론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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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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