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 재탄생…화순 남산공원 준공
<@1><@2><@3><@4><@5><@6>화순군이 지역민들의 문화·여가·휴식공간이 될 남산공원을 새롭게 단장했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1월 산림청 도시열섬완화 공모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남산공원 리모델링에 나섰다.
산책로와 잔디 언덕을 중심으로 키가 큰 나무를 옮겨 심어 녹음이 있는 시원한 그늘숲을 만들고,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정원과 물 정원, 가을 그라스정원, 겨울 자작나무원으로 테마공간을 만들었다.
남산공원은 3월에 꽃을 피우는 목련을 시작으로 4~5월에는 서부해당화와 조팝, 5~6월은 이팝나무, 불두화가 공원을 형형색색 물들이고 6~7월 수국꽃이 만개하면서 공원풍경은 절정을 이룬다. 9월부터는 은목서와 동목서 꽃향기로 공원을 가득 채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5000㎡의 규모로 조성된 수국정원에는 목수국, 산수국, 아나벨수국 등 15종 2만본이 식재돼 수국 꽃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3곳의 수국정원에는 트랠리스,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여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물정원에는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벽천과 안개분수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물정원의 시원하고 청량한 소리와 딸기향이 나는 계수나무, 나비를 부르는 붓들레아의 달콤한 향기는 일상에 지쳐 남산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힐링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잔디언덕은 3800㎡ 규모로 테두리 주변에 팽나무, 느티나무, 가시나무 등 대형 수목을 심어 그늘을 제공하고, 내부는 탁 트인 공간으로 조성해 어느 곳에서도 야외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외에도 수국정원과 서어나무 군락을 연결한 맨발걷기 코스, 잔디언덕 아래 힐링 피크닉장, 산딸나무 등 15종과 맥문동, 옥잠화 등을 가득 심어 숲속에 온 듯한 그늘정원,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할 서부해당화길, 이팝나무와 목련 꽃길, 가을단풍과 어우러진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 공원 곳곳에 매력 넘치는 공간을 만들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남산공원을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후대까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숲으로 조성했다”며 “전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키워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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