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수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미드십 수퍼카 720S의 후속 750S를 공개했다.
맥라렌 수퍼 시리즈의 계보는 2010년 등장한 MP4-12C부터 출발한다. V8 3.8L 가솔린 트윈터보 625마력 엔진을 얹고 0→시속 100㎞ 가속은 3.3초, 최고속도는 시속 333㎞의 성능을 자랑했다. 2014년엔 후속 650S를 출시하며 엔진 출력은 650마력으로 높이고, 0→시속 100㎞ 가속은 3초로 줄였다. 맥라렌 최상위 모델인 P1을 닮은 앞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017년, 맥라렌은 650S의 후속 720S를 선보였다. 엔진 배기량을 3.8→4.0L로 키우고, 최고출력 역시 720마력으로 높였다. 0→시속 100㎞ 가속 성능은 2.9초까지 줄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341㎞로 높였다. 초경량 탄소섬유로 빚은 섀시는 1.2t(톤) 대의 건조중량을 자랑했는데, 경쟁 모델인 페라리 488 GTB, 람보르기니 우라칸보다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오늘 소개할 750S는 6년 만에 등장한 720S의 후속 모델. 720S 구성 요소의 약 30%를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750마력으로 끌어올리고, 0→시속 100㎞ 가속 성능은 2.8초까지 줄였다.


디자인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하다. 특유의 헤드램프 스타일과 볼륨감 있는 보닛 디자인이 눈에 띈다. 앞바퀴 윤거를 6㎜ 키우면서 앞 서스펜션은 스프링 강도를 이전보다 3% 더 부드럽게 조율했다. 반면, 리어 스프링은 4% 더 단단하게 세팅했다. 아울러 앞 차축의 리프트 시스템을 개선해, 작동 속도를 10초에서 4초로 줄였다. 이외에 앞쪽의 새로운 프론트 스플리터와 20% 더 키운 액티브 리어 윙을 조합해, 공기역학 성능을 더욱 개선했다.


실내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다. 세로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알칸타라 소재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핵심은 경량화. 탄소섬유로 만든 레이싱 시트는 720S의 시트보다 38.6파운드(약 17.5㎏) 더 가볍다. 또한, 10-스포크 단조 알로이 휠을 적용해 외부에서도 30.4파운드(약 13.7㎏)를 덜어냈다. 덕분에 750S의 건조중량은 1,277㎏에 불과하다(720S는 1,283㎏).

이외에 750S엔 상위 모델인 세나로부터 가져온 대용량 세라믹 디스크 로터와 모노블록 캘리퍼, F1에서 영감을 받은 캘리퍼 냉각 기술을 더했다. 타이어는 피렐리 피제로 코르사와 트로페오 R, 두 가지를 준비했고 바워스&윌킨스 오디오도 옵션으로 마련했다.
한편, 맥라렌 750S 쿠페의 가격은 324,000달러(약 4억3,400만 원)부터 시작하며, 750S 스파이더 모델은 345,000달러(약 4억6,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글 강준기 기자( joonkik89@gmail.com)
사진 맥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