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뺑뺑이⋯ 인천 원도심 골목길 불법주차 심각

박귀빈 기자 2024. 10.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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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이 60%에 머물면서 골목길 곳곳이 불법주차 무법지대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을 도입, 인천 주차정책의 효율화를 통한 원도심 주차난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시의회의 '인천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스마트 주차 활용방안 연구회'는 최근 이 같은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로봇주차시설 도입 등을 통한 스마트 주차시스템 활용 방안을 고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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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해야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골목길에 불법 주차한 차들이 즐비해있다. 경기일보DB

 

인천의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이 60%에 머물면서 골목길 곳곳이 불법주차 무법지대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을 도입, 인천 주차정책의 효율화를 통한 원도심 주차난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전체 등록차량 수는 지난 1999년 59만대에서 현재 182만9천918대로 약 3배 증가했다. 시와 각 군·구는 해마다 수십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은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인천의 주거지 평균 주차장 확보율 79.7%과 비교하면 매우 적다.

지역별로는 남동구가 61.2%로 가장 낮고, 계양구(66%), 부평구(67.1%), 미추홀구(72.7%), 서구(74.8%) 등의 순이다. 동구(84.7%), 연수구(90.2%), 중구(120.8%) 등은 인천의 평균보다 높다.

이 때문에 원도심 주택가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인천의 8개 구에 대한 불법주차율 등을 분석한 결과, 불법주차률이 58.2%에 이른다. 불법주차율은 총 불법주차대수를 노상주차면수와 불법주차대수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인천시의회의 ‘인천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스마트 주차 활용방안 연구회’는 최근 이 같은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로봇주차시설 도입 등을 통한 스마트 주차시스템 활용 방안을 고민해왔다. 스마트 주차시스템은 loT(사물인터넷), 센서 카메라,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주차장이나 주차면의 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회가 스마트 주차 적용 대상지 등을 검토한 결과 인천 원도심에서 국공유지가 많은 연수구, 부평구, 미추홀구 등이 꼽혔다. 이 지역 중 스마트 주차 도입 적정규모, 효율성, 활용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추홀구 문학동 383의 4(제4노외주차장)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연구회는 이 곳에 약 6억2천만원을 들여 로봇주차장을 설치하면 6층 규모의 로봇주차장 40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노외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은 25면 규모다.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현재 공급 위주의 인천시 주차정책을 스마트 주차정책으로 변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시도 사례 등을 종합 분석해 인천에 맞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 등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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