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부는 싱크대를 ‘이렇게’ 만드는군요.. 상상도 못했어~

오늘의집 @1901_home 님의 주방 리모델링 애프터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안녕하세요. 집을 좋아하고 집밥을 좋아하는 아주 소박하고 평범함 다둥이 엄마입니다. 17년 동안 살았던 집을 어떻게 고칠까 고민 하던 중 운 좋게 윗층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10곳이 넘는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다 제가 원하는 방향과 마음이 맞고 이쁜 것을 보는 엄청난 눈과 감각을 가진 업체(@ys31design)를 만나 제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만들었어요. 제 마음에만 드는 집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이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 의 집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겼네요. 그럼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소박하고  단정한 우리 가족의집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1.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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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목표

1.  바쁜 생활을 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집을 만들자.

2. 같은 집으로의 이사가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지겨울까? 확실한 변화를 주자.

3. 제한된 공간에 사람이 많은 집!  살림살이들에 공간을 뺏기지 말자. 수납 또 수납!

자, 그러면 제가 목표했던 대로 변했는지 같이 살펴보실까요~?

2. 주방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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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After

소통하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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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소개할 공간은 가장 많이 고민하고 마음을 쏟은 주방입니다. 혼자서 벽을 본 채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할 때 느꼈던 외로움을 날려버릴 대면형 주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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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따뜻한 가족의 밥 시간을 만들고 싶어 우드와 화이트로 내추럴한 공간을 표현하였어요. 무늬목만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따뜻한 느낌은 제가 이 집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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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밥을 하는 동안 뒤돌아 보지 않아도 아이들과 눈을 맞출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한 주방이 되었어요. 특히 후드로 시야를 가리는 갑갑함이 싫어서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설치했습니다. 아주 큰 만족을 주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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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물소리 없는 조용한 주방을 꿈꾸며 싱크볼과 수전 선택에 고민을 좀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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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전제품들은 가능한 모두 수납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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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도 키큰장 속으로 쏙 넣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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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빌도 저희 집에서는 수납장 속으로 들어가야 해요. ( 미안하다, 브레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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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하부장은 서랍으로 구성해 자주 쓰는 식기들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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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밥을 해도 지치지 않는 집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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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MuutoDesign의 화이버 스툴인데요. 90kg의 남편도 끄떡없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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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함을 좋아해서 냉장고 및 하드웨어는 스텐레스실버와 수퍼스틸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소소한 주방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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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사랑 가득한 저희 집 주방입니다.

3. 거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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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월넛의 바닥, 몰딩, 벽, 천장 때문이었을까요? 한낮에도 늘 형광등을 켜야만 했어요. 그래도 뭔가 늘 어둡고 칙칙하고 기분마저 다운되는 듯한 오래된 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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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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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한 거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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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장 및 테이블 등 가구들은 정이 들어 버리지 못해 10년이 훌쩍 넘은 아이들이지만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져왔어요. 소박하나 사람냄새나는 따뜻한 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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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는 아직 구입하지 못했어요.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아직 찾지 못했답니다. 혹시라도 저희 집에 어울릴 만한 소파가 보이신다면 좀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려요. 너무 어려워요. 소파 고르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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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는 바로 커튼을 선택하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얀 쉬폰 커튼 보다는 우드와 어울리는 아이보리 린넨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완전 찰떡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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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거실을 찍어 보았어요. 저는 밝은 천장 조명보다 은은한 스탠드 조명을 켜고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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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전의 아주 꼴 보기 싫은 광경입니다. 크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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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밤은 영화죠 !! 뻥튀기를 씹어 먹으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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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넷째와 다섯째입니다. 제일 효자, 효녀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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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를 사랑하는 저이지만 우드만으로는 다소 무거운 느낌의 공간이 될 수 있어 메인 복도에 예쁜 철제 프레임의 콘솔 겸 화장대를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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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전 나의 모습이 단정한지 체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가족 모두가 사랑하는 향수를 공용공간에 두고 함께 쉐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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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료칸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을 찾다가 발견한 디퓨저도 살짝 소개해 드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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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마감을 많이 물어보셔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채도가 낮은 원목마루에 어울리는 페인트의 색을 고르느라 엄청 애를 먹었어요. 후보군을 줄여가며 결국은 노랑 한 방울이 들어간 따뜻한 아이보리 컬러로 선택을 하였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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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했던 따뜻한 집이 만들어졌답니다. :)

빛의 각과 양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니 집순이에게 얼마나 행복을 줄까요?

4.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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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하는 가구가 거의 없는 저희에게 마음 따뜻한 31design 대표님께서 원목마루로 이렇게 이쁜 침대 헤드를 만들어 주셨어요. 마루로 헤드를 만들다 보니 그 마감이 참 어려웠는데요. 꼼꼼하고 실력 있는 목공팀과 업체 대표님이 또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5. 파우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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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쓰는 파우더룸이에요. 정말 심플하게 수직, 수평, 수납만을 생각하며 만들어서 자칫 대중목욕탕이나 골프클럽의 파우더룸이냐고들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  눼눼, 제 스타일입니다. ㅋㅋㅋ 제 마음에 쏙 들어요!!

6. 중학생 딸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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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부자인 딸의 니즈를 반영해 공간을 분리해서 꾸며 보았어요. 인테리어를 힘들게 하는 3대 요소 중 하나인 피아노를 품느라 애를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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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온 딸이 포근하게 쉴 공간입니다. 포근포근!

7.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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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욕실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입구 수납장 소개를 조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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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수납장이고요. 철제가 우드와 이렇게 잘 어우러지다니 너무 이쁜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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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의 뒷면 패널을 뺀 후 멀티탭과 각종 소도구들의 연결 선들을 정리 했어요. 모듈이라 가능했기에 기능에 충실하며 이쁘기까지한 "모던센츄리" 칭찬합니다. ㅋㅋ 그리고 아이들이 어릴 때 썼던 젖병 소독기는 칫솔과 면도기 등을 소독하는 용도로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버리지 말고 써 보는 건 어떨까요???  :)

8. 욕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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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욕실에서 욕심을 냈던 건 깔끔한 매립 거울과 1200각 타일이에요. 마음에 쏙 들게 이쁘게 연출이 되었습니다.

9. 욕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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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욕실 또한 1200 각 타일로 매지를 최소로 줄여 보았습니다.  역시 매지가 적어야 깨끗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지의 컬러는 최대한 타일의 컬러와 맞추어선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디자인을 피해 보았어요.

10. 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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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많은 집은 하루 종일 빨래를 해야 하잖아요. 세탁하는 시간마저도 즐겁고 싶어 밝고 깨끗하고 단정하게 만들어 봤어요.

11. 현관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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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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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면 저의 우드 사랑이 펼쳐집니다. 무늬목과 아이보리 벽체 그리고 1200각 타일로 현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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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관이 싫어서 중문을 과감히 없애버렸습니다. 신발장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키큰장으로 제작하였고 현관 거울은  신발장과 라인을 맞춰 매립을 시켰습니다.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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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과 이어지는 나머지 입구장을 열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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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골프용품이 눈에 보이는 게 왜 이렇게 싫을까요?? 다 넣어버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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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청소기 또한 장 속에서 충전을 할 수 있게 전기 작업을 한 후 수납하였습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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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 것들이 있을까 했는데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긴 글과 사진들을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내 가족이 머무르게 될 주거공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을 겪으며 아이들 방 하나 하나, 남편의 공간을 생각하며 가족에 대한 나의 마음을 더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17년 동안 가정주부로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나 자신이 어떤 자아를 지닌 사람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이의 노고와 땀으로 얻어진 이 집에서 앞으로도 단정하게 따뜻하게 다정하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이웃과 주변을 살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집들이를 봐주신 여러분께서도 마음이 따뜻해지셨기를 바라며 저의 집들이(집자랑?!)를 마칠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