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골프 스타' 황유민·장유빈,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까?

유연상 기자 2024. 10. 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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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녀 골프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황유민(21·롯데)이다.

장유빈은 현재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 드라이브 거리 1위, 평균 타수 1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 두 선수의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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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지난 6일에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니셔널' 최종라운드 6번 홀 티샷 장면, 황유민은 같은 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번 홀 티샷 후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사진┃(좌) KPGA, (우) STNNEWS 손진현기자

[STN뉴스] 유연상 기자 = 대한민국 남녀 골프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황유민(21·롯데)이다.

이 두 선수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시원한 장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대회에서 보여준 플레이로 그들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6일에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최종 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그들의 과감한 선택과 플레이는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장유빈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자 이수민(31·우리금융그룹)에 단 한 타 뒤진 채로 마지막 18번 홀(파5)에 진입했다. 이글을 성공시키면 우승, 버디를 기록하면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장유빈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택했다. 그의 드라이버 티샷은 무려 342야드를 기록했지만, 공은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사라졌다. 이대로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으나, 장유빈은 물속에 반쯤 잠긴 공을 발견했다.

이 상황에서 그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을지, 아니면 그대로 공을 칠지 선택해야 했다. 그는 후자를 택했고, 물속에서 공을 쳐 냈다. 그 후 가까스로 공을 빼내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려 버디를 노리는 전략을 펼쳤다. 비록 파로 홀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과감한 선택은 결국 단독 2위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팬들은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위기에서의 침착함에 감탄하며, 장유빈의 이름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었다.

같은 날, 황유민 역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들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에도, 황유민은 이글을 성공시키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하지만 긴 러프에 두 번째 샷이 다시 빠졌고, 마지막 샷까지 난관이 이어졌다.

결국, 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만약 파를 놓쳤다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기에 그의 플레이는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황유민은 이 대회에서 1억 6천5백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했다. 약 8백30만 원 이상 상금 획득 시 10억 원 돌파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장유빈과 황유민은 국가대표와 대학에서 선후배로 지내며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공유한다.

이들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장타는 두 선수의 트레이드마크다. 장유빈은 현재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 드라이브 거리 1위, 평균 타수 1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황유민 또한 KLPGA 상금 순위 4위, 드라이브 거리 4위, 대상 포인트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남은 대회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 두 선수의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이다.

장유빈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굳건히 지켜 PGA 콘페리 투어(2부 투어) 퀄리파잉(Q) 최종전과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시드 1년 진출할 수 있는 특전을 노린다.

현재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이들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이들이 펼칠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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