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사원까지 갈 필요가 없어요" 세계 불상 3,000점 모인 수도권 무료 사찰

와우정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화산 자락의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 분단의 아픔을 보듬고 평화를 염원하는 고요한 사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류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창건된 이곳은 종교와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관광 성지다.

와우정사(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로 25-15)는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으로, 연화산의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조성되었다.

해월삼장법사가 남북 화합과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창건한 호국 사찰이며, 부처의 자비로운 기운이 경내 곳곳에 서려 있다.

세계 불교 문화가 응집된 성지

와우정사 모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와우정사 오백나한상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압도적인 존재감의 대형 황금 불두를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 중국,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신 불상 약 3,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불교 예술의 보고로 불린다.

특히 세계만불전에는 각국의 독특한 조형 양식이 전시되어 있으며, 인도와 미얀마 등에서 봉안한 석가모니 진신사리와 팔리어 대장경은 깊은 신비감을 더한다.

향나무 와불과 통일의 돌탑

와우정사 돌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내를 걷다 보면 인도네시아산 향나무를 정교하게 깎아 만든 길이 12m, 높이 3m 규모의 거대한 와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 곁으로는 세계 각국 성지의 돌을 하나둘씩 쌓아 올려 만든 ‘통일의 돌탑’이 길게 이어져 있다.

이 돌탑은 평화 통일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완성된 것으로, 열반전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역사적 울림을 전해준다.

신록 속에서 즐기는 관람 동선

와우정사 황금불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월의 아침은 이곳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따스한 아침 햇살이 황금 불두를 비추는 풍경을 시작으로, 와불을 거쳐 통일의 돌탑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사찰 내 오백나한상과 약사여래불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정성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종교적 색채를 넘어 누구나 마음을 비우고 사색에 잠기기 적합하다.

무료 관람 및 이용 안내

와우정사 약사여래불상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와우정사는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이며,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궁금한 점은 현장의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욱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사찰의 특성상 반려동물 동반은 제한되므로 방문 전 현장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허브·수국 품은 1만 평 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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