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해안절벽·데크길까지
완벽한 해안 산책길
'외옹치 바다향기로'

속초 여행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꼽힌다.
이 해변길은 1968년 11월 울진 삼척 무장 공비 침투사건과 1998년 속초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65년 만에 민간에 개방되어 지금은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안 트레킹 명소로 자리잡았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약 1.74km 이어지는 이 해안 산책길은 왕복 1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길 대부분이 바다 위로 이어져 있어 걷는 내내 파도 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 구간과 외옹치 구간, 두 개의 분위기로 나뉜다. 해변을 따라 편안하게 걷고 싶다면 속초해수욕장 구간이 잘 어울리고, 조금 더 다이내믹한 풍경을 원한다면 외옹치 구간이 제격이다.
외옹치 구간은 대나무 명상길, 하늘 데크길, 안보 체험길, 암석 관찰길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해안선이 그대로 남아 있어 걷는 재미가 크다.
특히 안보 체험길에는 1970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설치되었던 해안 철책 일부가 남아 있어 이 길이 품고 있는 시간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굴바위와 지네바위 등 해안가에 형성된 기암괴석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무 데크와 흙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산책로는 경사가 크지 않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고, tvN 드라마 <남자친구> 등의 촬영지로 알려진 이유를 직접 체감하게 된다. 맑은 날에는 바닷물이 훤히 비칠 만큼 투명한 수면도 인상적이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속초 여행 일정 중 잠시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코스다. 빠르게 지나치지 않고 천천히 걸을수록 풍경이 더 깊게 남기 때문이다.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항 양쪽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동선도 편리해, 산책 후 다른 일정과 연결하기에도 좋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대포동 585-5
- 이용시간(동절기 10~3월 기준): 07:00~18:00
- 휴일: 풍랑주의보 및 풍랑경보 발령 시
- 주차: 가능(약 20대, 무료)
- 입장료: 무료

Copyright © 힐링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