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신규 서방 제재 '무시'…나발니母 '협박 주장'도 일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렘린궁은 최근 서방이 새로 발표한 대러시아 제재가 새롭지 않아 러시아 경제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도입한 추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발표된 것 중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은 없었다"고 논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크렘린궁은 최근 서방이 새로 발표한 대러시아 제재가 새롭지 않아 러시아 경제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도입한 추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발표된 것 중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은 없었다"고 논평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기존 서방 제재에 적응해 발전을 계속하는 '지속 가능성'을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재로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러시아 관련 500여 대상을 새로운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EU도 총 194건의 개인과 법인, 기관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이 이번 제재를 통해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근 갑작스러운 옥중 사망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특히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가 '당국이 아들의 장례식을 공개적으로 치르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그가 살해당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당국이 장례 문제로 나발니의 어머니를 협박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발니 시신 처리와 장례는 크렘린궁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대통령은 이 문제를 규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대부분의 나발니 지지자가 수배돼 해외로 떠난 점에 유의해 그들의 주장을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일정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3월 15∼17일) 전까지는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모두 일정이 매우 많다"며 대선 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70세 생일을 맞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화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수준의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 연합뉴스
- 性정체성까지…98만명 민감정보 불법수집 메타에 과징금 216억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삶-특집] "정규직-비정규직 다니는 길 가로등 밝기 마저 차이 있었다"(종합) | 연합뉴스
-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첫 공판, 유가족·친구 "엄벌해야" | 연합뉴스
- 벌떼에 발목잡힌 저커버그?…"희귀 벌 출현에 데이터센터 차질" | 연합뉴스
- 돈 욕심에 친절 베푼 70대 지인 살해한 배은망덕 범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