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지, 부채가 소득보다 2.5배 많다”…영끌 올인하다 빚더미 오른 40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9. 18.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국민이 평균적으로 보유한 대출 잔액이 연간 소득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은 233.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대는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리 국민이 평균적으로 보유한 대출 잔액이 연간 소득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은 233.9%로 집계됐다.

전체 LTI는 지난 2022년 2분기 238.0%를 단기 고점으로, 그해 3분기 237.0%, 4분기 236.6% 등으로 차츰 낮아졌다.

지난해에도 1분기 235.6%, 2분기 234.2%, 3분기 234.0%, 4분기 233.9%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1분기 들어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올해 1분기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LTI가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30대 이하 LTI는 지난해 4분기 238.7%에서 올해 1분기 239.0%로 높아졌고, 40대는 253.5%에서 253.7%, 60대 이상은 239.1%에서 240.8%로 각각 올랐다.

50대는 208.1%에서 205.6%로 하락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0대는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영끌’ 주택 매수의 결과라는 게 차 의원의 분석이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2531만원으로, 그중 주택담보대출이 7267만원(57.9%)에 달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4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8조1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차 의원은 “내수의 주축이 돼야 할 40대가 빚의 늪에 빠졌다”며 “최근 5년 내 LTI가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19 당시 상황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LTI 증가세는 집값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가 자산 가격 안정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